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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더비] 토트넘 공격진 재편 예고…솔란케 복귀로 손흥민 윙어 전환 "아스널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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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도미닉 솔란케(토트넘)가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10시에 아스널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라 불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대표적인 라이벌 매치로 꼽힌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분위기는 아스널이 더 좋다. 2승 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토트넘은 경기력 기복이 너무 심하다. 1승 1무 1패로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승리를 원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무사히 A매치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브) 비수마는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지 보고 나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며 "(미키) 판더펜은 잘 지내고 있다. A매치 기간 동안 훈련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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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 복귀도 알렸다. 그는 "솔란케도 이번 주 1군에 합류했다.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상태가 좋으면 아스널전에 나설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솔란케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스트라이커다. 이적료가 무려 6,500만 파운드였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이적 시장에서 지출한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9골을 넣어 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6골을 몰아넣어 본머스 구단 사상 처음이자 개인 통산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이후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던 토트넘은 기존 공격의 핵심 손흥민에 더해 솔란케라는 정통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장착하게 됐다.

솔란케는 과거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솔란케는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해 4골을 폭발했다. 그리고 대회 골든볼까지 받으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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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첼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뒤, 잘 풀리지 않았다.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고, 2019년 솔란케는 본머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본머스에서도 2시즌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본머스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솔란케는 이 시점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2부 리그에서 2시즌 동안 무려 45골을 몰아넣으며 본머스를 승격시켰다. 이후 솔란케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지만, 7골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19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드디어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고, 이에 따라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그 역할을 맡으면서 시즌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완벽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꾸준함이 부족했다. 상대에게 패턴이 읽히거나 집중 견제를 벗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측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은 박스 안에서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 윙어로 나서는 걸 선호한다. 그는 "팀이 때때로 다른 시스템을 써야 할 때가 있다"라면서도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꿔야 했고,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을 때는 더욱 힘들었다. 사실 난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라면서 톱에서 활약에 100%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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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 손흥민을 다시 측면 공격수로 돌리려는 방안을 세웠다. 그리고 빅토르 요케레스, 아이반 토니 등 다양한 최전방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확실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 솔란케를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 영입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솔란케는 내가 정말 영입하고 싶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솔란케는 토트넘과 매우 잘 맞을 것 같으며 이번 영입은 무척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솔란케는 개막전만 뛰고 자취를 감췄다. 발목 부상으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A매치 기간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는 아직 회복 단계다. A매치 기간이 다 끝나면 복귀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예정대로 솔란케는 재활 일정을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허가만 떨어지면 아스널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한편, 손흥민의 출전으로 관심이 쏠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는 오는 15일 오후 9시 50분부터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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