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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뛴 손흥민도 못 해봤는데…홀란드 또 괴물 '신기록', PL 4경기 9골 충격적인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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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 정도면 괴물이 맞다. 엘링 홀란드(24, 맨체스터 시티)가 또 압도적인 결정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가파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홀란드는 데뷔 시즌(2023-24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을 경신하며 전 세계 축구 팬을 놀라게 했다.

홀란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멀티골로 맨체스터 시티 2-1 역전승에 핵심 주역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 결정력을 앞세워 개막전 이후 4연승에 안착,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전반 1분 만에 브렌트포드의 요아네 비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다. 하지만 충격적인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전반 19분 홀란드 발끝이 불타올랐다.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수비망을 뚫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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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후반전까지 멀티골 행진을 이어가지 않았다. 득점 이후 10분 정도 넘겼을 무렵, 전반 32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정확한 롱 볼을 받아 브렌트포드 진영으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골키퍼 마크 플레켄과 1대1로 마주했는데 침착하게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의 전반전 연속골에 잠깐 떨어졌던 흐름을 회복했다. 홀란드는 후반전 해트트릭까지 기록할 뻔 했는데 이번에는 브렌트포드 골키퍼 마크 플레켄을 뚫지 못했다. 만약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 멀티골에 역전승을 해냈다. 홀란드의 올시즌 득점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벌써 4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초반 4경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개막전 첼시와의 경기(2-0 승)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4-1 승), 3라운드 웨스트햄(3-1 승)에서도 연속으로 해트트릭에 브렌트포드(2-1 승) 멀티골로 40분당 1골씩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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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웨인 루니가 2011-12시즌 4경기 8골로 최단 기록이었다. 웨스트햄과 토트넘전에서 1골씩 기록하고, 아스널과 볼턴전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8골을 넣었는데 13년 만에 홀란드 발끝에서 기록이 깨졌다.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손흥민도 못 해본 경이로운 행보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4경기 6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초반 4경기 최다골 공동 4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손케' 조합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4골)'로 전 세계 시선을 끌어 당겼다.

홀란드는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EPL에서 35경기 36골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는데, 두 번째 시즌 득점 페이스가 더 빠르다. 맨체스터 시티 팀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더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산술적인 계산만으로는 현재 득점 페이스라면 시즌 종료 후 80골이 넘는다. 홀란의 경이로운 득점력은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라 상대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득점 패턴으로 팀 전술의 핵심이 되고 있다.

홀란드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5경기 득점 신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루니와 공동 9골로 나란히 최상단에 있는데 23일 아스널과 5라운드에서 1골만 더 추가한다면 단일 기록 보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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