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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콘서트로 불똥 튄 ‘상암 잔디 논란’…김기동·황선홍 “아쉽다, 선수도 팬도 짜증” [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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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골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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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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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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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톱가수 아이유 콘서트까지 불똥이 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관해 맞대결을 앞둔 양 수장도 안타까워했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붙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울 김기동, 대전 황선홍 감독은 최근 A매치 기간 다시 화두로 떠오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에 대해 나란히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더니 “좀 더 퀄리티 있는 경기를 관중이 봐야하는데 그라운드에서 (잔디 문제로) 컨트롤 실수, 패스 실수 나오면 선수도 짜증나고 보는 분도 ‘프로 선수가 왜 저런것도 못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 좋은 축구를 보여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도 “아까 나가서 봤는데 우리도 훈련장 등 (잔디 문제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K리그가 퀄리티나 플레이 자체가 아주 좋아졌다. 이에 걸맞은 여건이 돼야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수가 보이지 않을까. 환경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형 잔디가 관리하기가 힘든 것 같다”며 일시적인 잔디 보수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하기를 바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직후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일부 선수가 그라운드 상태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내달 15일 예정된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장의 변경 가능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25일까지 이라크전 경기장을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 오는 21~22일 아이유의 콘서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돼 있어 잔디 훼손이 불가피하다. 일부 축구 팬은 아이유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는 오래전부터 대표팀은 물론 K리그 선수로부터 불만 사항이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벌였지만 큰 효력이 없다. 한국 축구의 성지라는 애칭에 걸맞지 않은 상태가 지속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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