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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손흥민 에이전트와 접촉"...토트넘 10년 생활 끝→재계약 실패 속 사우디 대신 스페인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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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재계약 추진을 하지 않자 손흥민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인 손흥민은 2024-25시즌 이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재편한 토트넘에서 핵심 중 핵심이며 다음 시즌에도 주축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여전히 대체불가다. 이번 시즌도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에도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많은 유럽 매체들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대상자 명단에 손흥민을 가장 먼저 올려놓으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이 크다. 영입 광풍을 시작한 시점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노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영국 '스포츠 몰'은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2025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타깃이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노렸지만 영입엔 실패했다. 알 이티하드와 더불어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도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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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 후로 사우디아라비아발 영입 광풍은 대단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네이마르 등이 이적을 했고 올여름에도 스티븐 베르바인, 무사 디아비, 이반 토니 등 충분히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전성기 나이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손흥민도 노린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이제 30살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전성기 기량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좌측, 중앙 모두 활용 가능하며 양발, 결정력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스타로서 스타성, 마케팅적 가치까지 보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차기 행선지로 거론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라리가 대표 명문으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강으로 불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장기 집권 속 라리가 최고 팀으로 떠올랐고 올여름 훌리안 알바레스, 코너 갤러거, 로빈 르 노르망, 알렉산더 쇠를로트 등을 영입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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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토도 피차헤스'는 11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가장 활발히 이적시장을 보낸 팀이다.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32살이나 여전히 최고 수준 활약이 가능하고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 시점이 좋은 기회다.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데려갈 수 있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유럽 잔류에 있다. 아틀레티코, 손흥민 에이전트 접촉은 이뤄졌다. 비공식 이야기였는데 아틀레티코행 확률이 있는 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앙투완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의사를 전한 것까지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이 추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손흥민과 아틀레티코는 지난 7월 한번 연결된 적이 있는데 영국 '풋볼 365'의 근거 없는 주장이었다. 당시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전한 바 있기도 한 '풋볼 365'는 AI 이적설이라는 놀라운 논리로 손흥민이 아틀레티코로 갈 거라고 했다.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계약은 이제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손흥민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는 것은 실제로 고려된 적이 없지만, 선수의 특성과 감독을 고려할 때 시메오네 감독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근거 없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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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아틀레티코 관심은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사우디아라비아, 아틀레티코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토트넘은 조용하다. 토트넘과 달리 손흥민은 팀을 향한 충성심을 자주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건 좋은 노력이다. 일관되게 해야 하며 클럽에 뭔가 보답해야 한다. 난 아직도 내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다면 전설이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우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하며 토트넘에서 우승 의지를 전했다.

재계약에 대해선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종료 이야기를 했는데 손흥민은 "아직 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미래는 어떤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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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재계약을 원한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더레인백'은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며 놀라운 체력과 일관성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다재다능하고 경험도 많으며 지위와 가치도 보유했다.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잃는 위험을 감수하면 안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을 주저하면 안 된다. 토트넘은 우리의 최고 선수다"고 평가했다.

또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돈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다. 최고 수준에서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곧 새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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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8일 팬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곧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에서 가장 큰 스타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 그 역할을 즐기는 듯하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양측이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거래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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