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 부부' 아내 "남편, 대출받아서라도 전 재산 넘겨라"..파격 제안('이혼숙려캠프')(종합)

JTBC '이혼숙려캠프‘캡처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5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양측 전원 이혼을 원하는 부부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혼숙려캠프 사상, 전례가 없던 사태를 겪게 된 투견 부부. 이들은 조정장에서 “이혼을 원한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충격을 샀다.

아내 길연주는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기겠다”며, “연락 자체도 안할 것”이라 말했다. 면접교섭권을 포기한 아내 측의 모습.

길연주는 “남편과 합의가 되었다면, 양육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양나래의 말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라 말했다. 그러나 조정장에서의 남편 진현근은 “양육비는 책정해야 한다. 요구할 것은 다 해야겠다. 독을 갈았다”며,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피 튀기는 재산분할 현장이 그려졌다. 아내 측은 아내8과 남편2의 비중을 주장, 박민철은 “어이없는 주장이다”라 말했다.

길연주는 “갚은 채무가 적은 금액도 아니다”라 주장, 그러나 “결국 남편이 번 돈으로 같이 갚았다“라 짚어낸 서장훈에 박민철은 ”예리하다“는 평을 내놓았다. 아내 측은 남편이 채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결혼을 했고, 아내가 허리띠를 졸라맨 노력과 기여도가 있음을 들었다.

길연주는 “남편은 적금만 가져가고, 퇴직금은 제가 가져가야 한다. 남편에게 받은 정신적 피해가 크다”라 주장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캡처

진현근은 “가져온 것만 가지고 나가라. 번 것은 내가 가지겠다”며, 남편 6, 아내 4를 제시했다. 이에 긴급 회의에 들어간 아내 측.

“최소한의 양육비를 주는 대신, 퇴직금 2천만 원을 일시불로 주었으면 한다“는 길연주의 말에 서장훈은 결국 폭소했다.

또한 ”대출을 받아서라도 퇴직금을 주기를 원한다“며, 강경히 나섰다. 서장훈은 ”있지도 않은 것을 대출로 받는다면, 이혼과 동시에 남편에게 또 빚이 생기는 것“이라 짚었다.

결국 길연주는 ”많이 배려했다“며, ”퇴직금은 받지 않겠다. 양육비도 주겠다. 적금 천만 원을 다 가져가겠다“라 주장했다.

”대출 안 받는 게 어디냐. 아이를 데리고, 몸만 데리고 나가면 된다“는 서장훈의 의견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박민철은 ”어차피 화장실도 못 쓰시기 때문에. 본인의 흔적이 없다“며 종지부를 찍었다.

길연주는 ”남편을 떠본 것일 뿐, 정말 다 가져갈 생각은 없었다“라 밝혔다. 이에 재산 분할은 아내6, 남편4로 합의됐다.

배인구 조정장은 ”저희 캠프는 이혼을 권장하지도, 같이 살라고 권장하지도 않는다. 답은 두 분이 알고 있다“라 조언했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