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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호날두 또 작심발언 "맨유 성공하려면 '손흥민 동료' 말 들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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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난 아직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랑한다. (구단을 저격했던) 그때의 일은 이미 끝났다.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려면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의 말을 들어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처음으로 긴 인터뷰를 했다. 전성기 시절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이후 앙금이 있었지만 이제는 지난 일이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작심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와 만났다. 아직 풀버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짧은 티저 영상으로 몇몇 주요 멘트를 들을 수 있었다.

호날두는 퍼디난드와 인터뷰에서 "만약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 말을 들어야 한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식이 없다면 팀을 재건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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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1년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고,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공백이었던 '에이스 7번'을 뛰고 올드 트래포드를 누볐다.

잠재력은 충분했지만 아직 여물지 않은 경기력에 데뷔 시즌에는 '댄서'라는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노력, 퍼거슨 감독의 지도, 팀 동료들과 융화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고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이후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리오넬 메시와 경쟁하며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트로피와 개인상을 휩쓸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꺼쳐 2021년 10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호날두는 퍼디난드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을 때 정말 행복했다. 팀 내 최고 득점자 중 한 명이었다. 팀과 함께 믿을 수 없는 일을 했다. 37세였던 복귀 첫 번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를 기록했고,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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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잃었던 명가 회복에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30대 중반이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에서 골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전술과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됐고 주전조에서 점점 멀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납득할 수 없었던 호날두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적설이 돌았다. 2022년 여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에 자신을 역오퍼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 틀어질 대로 틀어진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텐 하흐는 날 존중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변해야 한다"라며 공개 저격을 했고, 월드컵 기간에 조기 계약 해지를 당했다.

2년이 지난 뒤, 텐 하흐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호날두는 "난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랑한다. 인생에서 어떤 시점에는 원하는 대로 일이 통제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의 일은 이미 끝났다. 난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고, 팀이 잘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려면 판 니스텔로이 코치의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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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월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스태프로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고 200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굵직한 기록을 갈아치웠고, 2005년 입단한 박지성과 1년 동안 함께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함부르크, 말라가에서 커리어를 보냈고 축구화 끈을 푼 뒤엔 지도자의 길에 접어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 함부르크에서 10대 손흥민에게 애정을 보이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였다.

PSV 에인트호번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엔 PSV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한 시즌을 이끌었는데 2024-25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십(2부리그) 팀 번리와 연결됐다. 번리 감독이 유력했지만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점이 생겼고 같은 네덜란드 출신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

호날두가 판 니스텔로이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 선수 시절 퍼거슨 감독 시절을 겪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유 문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한편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선택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뛰면서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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