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처음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A씨는 10일 밤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안세하는 자신의 친구B씨에게 시켜 동창들에게 A씨의 번호를 수소문하고 있다.
배우 안세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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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였던 그리고 저의 고등학교 동창 B씨가 저의 전화번호를 묻는다 한다”며 이를 안세하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다행이 전화번호를 알려고 접근한 동창은 저의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나 보다.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B씨는 동창들에게 연락해 A씨와 친구들의 소식을 물었다. 동창 C씨에게 연락해 번화번호를 교환한 B씨는 'XX랑 XX 전화번호도 알려줄래?'라며 A씨 이름을 섞어 번호를 물었다. 그러자 C씨는 “XX 번호는 내가 따로 알려주기 그렇네. 할 말 있으며 나중에 전화나 만나서 하자”라고 거절했다.
배우 안세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가 경남 창원 남산중학교 2001년 졸업앨범 표지와 함께 공개한 졸업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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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친구 D씨에게도 “○○이는 인스타로 보는데 야구에 환장했더만”이라며 “번호 바뀌었나?”, “카톡친구도 안 되어있네. 번호좀 보내줘봐. 나이 먹으니까 한 번씩 다들 어찌 사는가 궁금하네”라고 연락처를 물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 저는 후자라고 보고 있다. 제 연락처를 묻는 캡처본은 몇건 더 있다”고 말했다.
폭로 이후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전했다. A씨는 “오늘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하며 아내가 저에게 말했다. ‘어차피 여보는 잘못되더라도 잃을 것은 돈뿐이니 걱정마라 돈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고 돈 빼곤 모두가 남아있을꺼니 걱정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돈 말고는 사실 나중에 모두 다 남아있겠다. 근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달라”고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리고 댓글 써준 3학년 4반 친구들아! 그때도 고마웠고 지금도 고맙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앞서 A씨는 안세하가 자신과 아이가 응원하는 구단에서 시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됐다며 안세하의 학폭 이력을 폭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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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는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며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A씨는 경남 창원의 남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당시 학교 일진이었던 안세하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안세하는 A씨를 교실 옆 급탕실로 불러 유리 조각으로 배를 쿡쿡 찌르며 일진 무리와 싸움을 하라고 종용했다. 일진 무리 전체와 대적할 수 없었던 A씨는 모멸적인 억지 싸움을 해야 했고, 이 싸움놀이는 몇 번이나 반복됐다.
이후 온라인에선 “괴롭힘 당하는 것 알면서 방관해서 미안하다, 법정에서 증언해주겠다”, “엄청 유명한 일진이었다. 다들 별로 인기 없는 연예인이라 놔둔 것 뿐”, “나쁜 사람인 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 다 피해다녔다”,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 했다”등 증언이 연달아 터져나왔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안세하 인스타그램에도 “저도 남산중 출신입니다. 선배님. 남산 중때부터 유명하셨죠 아마?”라며 A씨 폭로에 힘을 싣는 댓글이 달려 관심을 받았다.
최초 폭로글이 퍼지자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폭로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사는 변호사를 선임했음을 밝히며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중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에 “이 친구(안세하)가 어떻게 살았는지 잘 안다”며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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