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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피프티 템퍼링' 전말은?…안성일, 전홍준 험담→인맥 과시 녹취 공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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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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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템퍼링(사전 접촉)을 주도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디스패치는 11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그리고 부모들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사태 배후에 안성일과 워너뮤직(코리아)가 있었다.

안성일은 지난 5월 13일 더기버스 사무실에서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와 부모들을 만나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워너뮤직의 200억 제안을 뿌리친 뒤 다른 유통사를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머릿속에 하이브가 되고 싶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의 채무로 돌아가는 선급금을 아티스트의 '빚'으로 부모에게 설명해 공포를 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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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은 "LA에 있을 때 어도어에서 연락이 왔다. 민희진 이사 금액을 제안하고, 거기 나오는 신인 맡아 달라고 하더라", "보그 US랑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메인표지 모델을 해야 된다. 몽클레어, 벤츠 등이랑 광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국내 무슨 이상한 치킨 광고하면 안 되지 않냐" 등의 말을 했다.

워너뮤직 그룹의 사이먼 CFO(최고재무관리자)와 각별하다는 안성일은 "제가 위너뮤직에 근무할 당시에 굉장히 예쁘게 봐주신 분이다. 그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미국에서 좋게 만들어 왔다"며 "조건은 '번 돈에서 니네가 들어간 비용 다 가져가'"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성일은 워너뮤직에서 일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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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은 "피프티 피프티를 지키기 위해 전홍준 대표와 멤버들을 떼어놔야 한다"면서 "워너뮤직 클레이튼 대표를 만나서 딜을 했다. 전 대표에게 200억 원 주고, 얘네들(피프티)에 대한 모든 소유를 워너뮤직이 관리하는 형태로 바꾸자고"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7일 워너뮤직 전 대표 클레이튼(진승영)은 논현동 워너뮤직코리아 지하 회의실에서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 그리고 부모들과 만나 "전홍준 대표님이 아이들을 활용해서 큰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모함한 뒤 "소송은 가볍게 하면 안 된다. 할 거면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합심, 부모들의 합심, 그리고 우린 버텨내서 이기겠다 이런 다짐이 중요하다. 조금 시작했다 빼면 지금보다 상황이 안 좋아진다"고 했다.

클레이튼은 "소속사가 1%만 잘못해도 법원에서는 아티스트 손을 들어주는 트렌드가 있다. 모든 계약서를 점 하나까지 지키긴 힘들지 않나. 정산 한두 번 늦거나, 뭐 안 보여줬어도, 그것만 가지고도 깨진다"고 말했고 그 결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은 정산 누락 등을 계약해지 사유로 들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기존 멤버들 중 키나만이 유일하게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키나를 중심으로 재편된 피프티 피프티 2기는 오는 20일 오후 1시 '러브 튠(Love Tune)'으로 컴백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트랙트, 메시브이엔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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