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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北-日 결승전 성사?…북한 여자 U-20 대표팀, 8강서 브라질 1-0 격파→미국+일본+네덜란드도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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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꺾으면서 U-20 여자월드컵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1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에스타디오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분 채은영의 왼발 발리 슈팅이 브라질 골망을 가르면서 북한에 리드를 가져왔다. 남은 시간 동안 북한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브라질을 꺾고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어렵지 않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와 함께 F조에 묶인 북한은 3전 전승에 성공해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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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릴 동안 2실점만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를 6-2로 대파하더니 코스타리카전에선 9-0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도 2-0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북한의 화력은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서 5-2 대승을 거뒀고, 8강 브라질전에선 1-0으로 승리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한은 2006,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3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북한이 4강에서 상대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고한 미국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멕시코를 3-2로 격파해 8강에 올라갔다.

8강에선 독일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기적을 만들어냈다. 독일에 0-2로 끌려가던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트려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제 북한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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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네덜란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한, 미국과 함께 대회 우승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서 13골 1실점을 기록하며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은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은 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같은 조에 속했던 네덜란드는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연장 120분 경기 끝에 프랑스를 2-1로 격파했고, 8강에선 개최국 콜롬비아와 2-2로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 1~3번 키커가 모두 실축함에 따라 네덜란드가 3-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대회 준결승 2경기는 한국시간으로 각각 19일 오전 6시30분과 오전 10시, 모두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다. 북한과 미국 간의 맞대결이 먼저 진행되고, 이후 일본과 네덜란드가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이 끝나면 22일 오전 6시에 3, 4위 결정전이 진행되고, 23일 오전 6시에 결승전이 진행돼 2024 U-20 여자 월드컵 챔피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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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쓰면서 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박윤정호는 독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2차전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박윤정호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수정(울산과학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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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극적인 승리는 박윤정호를 대회 16강으로 이끌었다. 박윤종호는 승점 4(1승1무1패·골득실 0)를 기록해 D조 3위를 차지했고, 2024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은 총 24개국이 참가했기에 총 6개(A~F)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12팀뿐만 아니라 조 3위를 차지한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개국에게 16강 진출 티켓이 준다.

A조 3위 카메룬(승점 4·골득실 +1)과 B조 3위 캐나다(승점 4·골득실 +5)가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냈으나 F조 3위 아르헨티나(승점 4·골득실 -3), E조 3위 가나, C조 3위 파라과이(이상 승점 3)는 한국보다 뒤졌다. 이로써 카메룬, 캐나다, 한국,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2010 독일(3위), 2012 일본(8강), 2014 캐나다(8강)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최근 조별리그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려 10년 만에 대회 16강 올라간 한국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 콜롬비아였다. 박윤정호는 지난 12일 콜롬비아와의 16강 맞대결에서 0-1로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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