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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외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는 여전히 나노심 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아이폰16은 자체적으로 이심(eSIM)도 지원하므로 미국 외 사용자는 듀얼심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여행용, 업무용, 개인용 회선을 번갈아 사용하거나 여러 통신사 혜택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
단, 애플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1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가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이후 이심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물리적 심 트레이를 완전히 제거했다. 이는 이심의 보안 이점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매체는 전 세계적으로 이심 채택이 늘고 있지만 보편화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일부 이동 통신사나 지역에서는 사용자가 이심보다는 물리심의 친숙함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런 이유로 심 트레이를 유지하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매체는 지적했다.
애플은 장기적으로 이심 인프라 개선에 따라 향후 아이폰에서 트레이를 완전히 사라지게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전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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