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어슬레틱스 구단이 다음 시즌 부터 임시 연고지로 사용할 새크라멘토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홈경기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까지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하는 어슬레틱스는 라스베가스 연고 이전을 앞두고 내년 시즌부터 라스베가스에 짓고 있는 신축 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한다.
메이저리그 구단 어슬레틱스는 2024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난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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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1만 4천석 규모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의 홈구장 서터 헬스 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 매체는 어슬레틱스 구단에 팀이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는 기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 새크라멘토와 합의된 상태인지를 문의했고, 구단은 “포스트시즌 홈경기를 서터 헬스 파크에서 치르는 것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이어 “홈 포스트시즌 경기가 대체 구장에서 열릴 경우 시즌티켓 회원들은 티켓 구매를 위한 우선 순위를 가질 것”이라 덧붙였다.
오클랜드는 지난 시즌 50승 112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7월 1일 이후 32승 26패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구단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35승 25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이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는 기간 언제든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새로운 임시 연고지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인 것.
이들이 포스트시즌 홈경기를 다시 오클랜드에서 치를 계획이 아니라면, 대체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홈구장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가 전부다.
어슬레틱스는 앞서 새크라멘토 임시 연고지를 사용하는 기간 원정 유니폼에 연고지 새크라멘토가 아닌 구단 명칭을 새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 유니폼에는 연고지를 대표한다는 의미로 연고 도시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 메이저리그의 관례인데 이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것.
어슬레틱스는 최소 3년간 머물 새크라멘토를 말그대로 ’잠시 들렀다 가는‘ 임시 연고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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