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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충격' 오타니 1위표 9장이나 빼앗겼다…50-50 임박했는데 MVP 불신론 여전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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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무리 50홈런-50도루 대기록이 임박해도 '만장일치 MVP'는 불가능한 것일까.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50 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모의 투표'를 통해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런데 1위표를 9장이나 빼앗긴 것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MVP 모의 투표에서는 오타니가 1위표 28장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하의 오타니도 37명 모두의 마음을 훔치지는 못한 것이다. 나머지 1위표 9장은 고스란히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에게로 향했다.

이날 'MLB.com'은 내셔널리그 MVP 모의 투표 1위를 차지한 오타니에 대해 "오타니와 애런 저지 중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을까? 누구를 선택하든 틀린 말은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50피트(137m)짜리 홈런을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50-50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46호 홈런이다"라며 50-50에 도전하는 오타니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어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MVP 2회 수상자인 오타니는 이미 113득점과 101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세웠고 두 부문 모두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 .617, OPS .993, 조정득점생산력(wRC+) 169 등 내셔널리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며 오타니가 충분히 MVP를 수상할 자격이 있음을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에 이어 2위에 랭크된 린도어에 대해서는 "메츠는 최근 24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린도어는 이 기간 동안 타율 .310, 홈런 8개, 멀티히트 17회, OPS 1.011을 기록했다. 며칠 전에는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린도어는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홈 구장인 시티필드와 일부 원정구장에서 린도어에게 'MVP!'를 연호했고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린도어가 MVP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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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오타니가 압도적이다. 오타니는 올해 141경기에 나와 타율 .292, 출루율 .376, 장타율 .617, OPS .993에 46홈런 101타점 4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초 50-50에 홈런 4개와 도루 3개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린도어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69, 출루율 .339, 장타율 .490, OPS .829에 30홈런 84타점 27도루를 남기고 있어 오타니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 시즌 포지션이 지명타자로 수비에 기여도가 1도 없다는 점에서 "린도어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여론도 등장하고 있다. 린도어는 '프리미엄'이 따르는 유격수로 뛰는 선수다. 실제로 '팬그래프'가 산정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린도어가 WAR 7.2로 오타니(WAR 6.9)보다 앞선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 투표에서도 만장일치는 없었다. 물론 이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1위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저지는 올해 142경기에 나와 타율 .322, 출루율 .456, 장타율 .694, OPS 1.150에 51홈런 126타점 8도루로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홈런, 타점, 볼넷,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다.

그런데 저지도 만장일치는 해내지 못했다. 1위표 31장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나머지 1위표 6장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로 향했다. 위트 주니어는 올해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 출루율 .388, 장타율 .601, OPS .988에 30홈런 98타점 28도루를 기록 중이다. 물론 위트 주니어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최다안타,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30-3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역시 유격수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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