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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득녀’ 김승현 “늦둥이 너무 예뻐…수빈이 ‘온전히 잘해주라’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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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윤아, 수빈 언니 말처럼 온전히 사랑해주는 좋은 아빠가 될게. 엄마·아빠에게 찾아와줘서 고마워.”

배우 김승현이 둘째 딸을 품에 안은 소감을 전했다.

김승현은 10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처음엔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가 엄마를 닮아서 너무 예쁘더라. 행복하다. 너무 고생한 장 작가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고백했다.

연예계 대표 싱글대디 김승현은 MBN 교양 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하던 중 장정윤 작가와 교제, 2020년 1월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한 번의 인공수정과 세 번의 시험관 시술 이후 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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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부부가 40대라 노산인 데다, 둘째가 늦둥이지 않나.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용복이를 보니 잘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든다”라고 뭉클한 감정을 표현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김승현의 둘째 딸 용복이(태명)의 긴급 출산 당일 모습을 공개했다. 급하게 김승현에게 전화를 받은 제작진은 병원으로 향했고, 아내 장 작가는 임신 33주 차에 임신중독증으로 출산을 바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를 김승현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고, 다행히 용복이는 예정일을 약 한 달 남긴 8월 5일, 1.7kg으로 태어났다. 이날 방송은 전국 3.8%, 분당 최고 4.3%로 종편 최고 시청률을 지켰다.

급박하게 이뤄진 출산에 대해 김승현은 “예정일보다 35일 빠르게 병원에 가게 됐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임신중독을 걱정하시더라.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 높은 혈압 수치 등 산모와 아이 건강을 생각해서 긴급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수술실에 아내가 들어간 이후 ‘제발 산모와 아기 둘 다 건강하게 수술을 마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라고 회상했다.

급하게 소식을 접한 김승현의 큰딸 김수빈은 회복실로 찾아와 장 작가를 만났다. 한참 말없이 눈물만 흘리던 두 사람은 대화의 물꼬가 터지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면회를 마쳤다. 리윤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용복이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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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은 “의젓하게 정윤 언니를 걱정해주는 수빈이에게 고맙다”면서 “최근에는 집에 와서 동생 리윤이를 안아보고, 얼굴을 한참 보더니 ‘리윤이한테 온전히 신경을 쓰고 잘해주라’고 아빠에게도 잔소리로 응원을 해주더라. 수빈이 생일과 동생 리윤이 퇴원 축하 케이크 촛불을 불고 갔다. ‘동생 보러 자주 오겠다’고 하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20살 싱글 대디였던 그는 43살이 되어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됐다. 김승현의 인생 2막이 열린 것.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이제는 ‘육아남’으로 거듭나겠다. 육아는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재치 있게 공동 육아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늦둥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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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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