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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흥민, 세금 내지 마! 한국-사우디 가깝잖아! 손흥민 영입에 진심인 사우디, 英 매체는 "양 측 원한다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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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홋스퍼HQ'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에게 있어 돈은 그리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한다면, 이례적인 비과세 혜택까지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입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의 향후 거취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역시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10년 차인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현 계약이 만료된다. 자연스레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덕분에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추진한다면, 손흥민을 원하는 팀들은 그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

이처럼 손흥민이 공짜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손흥민 정도 되는 수준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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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입단 직후 첫 시즌에는 적응 문제로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손흥민은 첫 시즌이 끝난 뒤,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만류했다. 이에 손흥민은 잔류를 선택했고, 그 결과 매 시즌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이제는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동안 손흥민은 많은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비록 토트넘은 결승에서 만난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분명 빛났다.

이어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번리를 상대로 홀로 80m 가량을 질주하며 상대 수비수 7~8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인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2021-22시즌에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그는 수많은 득점을 통해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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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오랫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났다. 이어서 차기 주장감으로 꼽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 결과 팀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을 보였다. 특히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포지션을 옮겼다. 개인 기록도 성공적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하며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처럼 토트넘에 오랫동안 헌신한 손흥민이었기에, 토트넘과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지난 6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토트넘 입장에서의 1년 계약 연장은 소위 ’간 보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토트넘은 1년 동안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뒤,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쳤을 때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연스레 손흥민에 대한 레전드 대우가 좋지 않다는 주장이 쏟아졌고, 토트넘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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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는 일단 1년 계약 연장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놀랍게도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해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계약 기간이 고작 9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나 잠잠하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그의 재계약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지난 8일 토트넘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한 팬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하게 되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골드 기자는 “그럴 수 있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알고 있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며 토트넘의 최고 스타다. 그는 주장 완장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과 손흥민은 1년 연장 계약이라는 옵션 덕분에 안정감이 있다. 양 측이 확실하게 재계약을 원한다면 합의에 이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골드 기자 역시 아직까지 특별한 소식을 전해 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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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손흥민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눈에 불을 켜고 손흥민 영입에 달려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을 시발점으로 작년 여름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막강한 오일 머니는 그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고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여기에 더해 이젠 손흥민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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