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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노 개런티”...‘딴따라 JYP’ 박진영 추석 공연 ‘OO’가 있다[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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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즐겨요, ‘딴따라’ 박진영 30년 담았다
29곡 150분 공연, 카메라 20대, 30년 올드카까지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게스트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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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단독쇼 ‘딴따라 JYP’를 연출한 고국진 PD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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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의 30년을 담은 ‘딴따라 JYP’가 추석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번 단독 공연의 연출한 고국진 PD가 기획의도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모두 밝혔다.

추석 전날인 16일 방송되는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이하 ‘딴따라 JYP’)는 가수 박진영의 3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생애 다시없을 역대급 스케일로 펼쳐진다. 박진영의 명불허전 메가 히트곡들을 풍성한 풀밴드 라이브 사운드와 색다른 공연 연출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god(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비, 원더걸스(선예, 선미, 유빈), 2PM(준케이, 닉쿤, 우영, 찬성), 트와이스(나연, 정연, 지효, 다현, 채영, 쯔위) 등 박진영이 직접 프로듀싱한 최고의 가수들이 본 공연의 게스트로 출연해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딴따라 JYP’ 박진영 음악 인생 30년

고국진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람들이 모든 노래를 다 아는 박진영의 데뷔 30주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가수들이 많지만 박진영은 지금 K-팝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수장이면서 여전히 가수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다. 코로나 이후 K-팝 시장이 다시 활성화됐는데, 그 중심에 박진영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의 노래를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니까 좋은 공연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박진영에게 제의했을 때 30주년을 위해 달려온 게 아니고 내가 이걸 해도 되나 고심하더라. 제작진이 후배 가수들에게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다. 모든 직업이 그렇지 않나. 30년간 같은 일을 해온 게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인지 말씀드렸다. 박진영이 출연을 결심한 후 하는 김에 자기랑 함께 했던, 프로듀싱 해준 게스트도 같이하는 레전드 무대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지금의 쇼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딴따라 JYP’ 제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고 PD는 “KBS에서 하반기 ‘더 딴따라’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KBS의 딴따라 시리즈 느낌이 들더라. 박진영의 30년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레전드, 글로벌 아티스트 등 여러 수식어가 있을 거다. ‘딴따라’가 박진영의 2집 앨범 제목 타이틀이다. 박진영이 1집 활동할 때만해도 방송 규제가 심했다. 당시 관계자들이 복장도 건실하게 다니고 튀지 말라면서 ‘넌 따따라가 아니잖아’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2집 앨범이 ‘딴따라’가 됐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딴따라’를 긍정적으로 바꿔보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어느 누구도 딴따라고 이야기했을 때 부정적으로 듣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아티스트지 않나. 다른 제목을 붙여도 전부를 담아낼 수 없겠다 싶었고, ‘딴따라’만큼 그를 잘 설명해주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좋다고 해서 지금의 타이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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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god.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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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JYP’ 박진영의 피땀눈물

박진영은 이번 공연에 ‘노 개런티’로 함께했다. 앞서 가수 나훈아 임영웅 역시 ‘노 개런티’로 KBS 대기획 단독 공연에 참여, 완성도 높은 무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바 있다.

고 PD는 “박진영이 노 개런티로 함께해줬다. 박진영이 대신 라이브 밴드와 자기를 도와줄 퍼포먼스 댄스팀에 신경을 써달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또 박진영에 대해 “녹화 날까지 수많은 연습과 회의가 있었는데 가수이기도 하지만 사업가이기도 하다. 한 달 반 정도 지켜보면서 느낀 건 5분 단위, 30분 단위로 스케줄을 쪼개서 살더라. 정말 바쁜 스케줄에도 자기 앨범, 회사 업무, 자기 관리, 후배 가수들 자기 관리까지 정말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에서 29곡을 불렀는데 쉬운 게 아니다. 그 곡을 준비하면서 안무도 다시 익혀야 하고 게스트랑 합을 맞춰야 하니까 정말 바빴을 거다. 그런데 묵묵히 해냈다. 본인이 욕심이 나니까 편곡, 합주 연습도 정말 열정적으로 했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서 계속 고민했고, 안무도 이번 공연을 위해 스페셜하게 짜느라 고민을 많이 했다. 비와 함께하는 ‘나로 바꾸자’는 공연 전날 뒷부분 안무를 수정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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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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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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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예. 박진영.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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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JYP’ 박진영과 함께한 국민가수

고 PD는 ‘딴따라 JYP’의 연출 포인트도 공개했다. 그는 “라이브 밴드로 전곡을 연주했다. 거기에 맞는 음악과 노래와 춤이 들어간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사운드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완성도 있게 연출하려고 했다. 카메라도 20대 배치했고 무대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 유행하는 레트로 시대에서도 유행의 선두주자였던 분이지 않나. 요즘 유행하는 초대형 LED를 사용하기보다, 그 시대처럼 구조물을 활용하려고 했다. 속살을 내놓는 것처럼 구조물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무대에 차가 등장해서 스케일 큰 무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별걸 다 준비했구나’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열심히 저희도 열심히 했다. 차도 박진영의 데뷔 연차와 비슷한 30년 넘는 올드 클래식 카를 무대에 올렸다. 그렇게 박진영에 맞춰 세트, 차 등을 준비해서 보는 재미를 드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딴따라 JYP’는 또다른 레전드 가수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가 함께해 한층 특별한 무대를 예고한다.

고 PD는 “박진영이 원했던 라인업이기도 했다. 30년 돌아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수로 프로듀서로서 자기와 동등한 연차나 경력,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이들과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자사에 유명한 그룹도 많지만, 타사에도 그렇고 명절에 5천만 국민 앞에서 히트곡도 국민 가수 급이다. 명절에 온가족이 모여서 보지 않나.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가수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트와이스는 박진영이 직접 섭외했고, 다른 분들은 제작진이 섭외했는데 박진영의 데뷔 30주년에 함께하자고 제안했을 때 다들 단번에 하겠다고 했다. god도 공연 준비나 개별 일정이 많았는데 함께해줬다. 박진영이란 이름이 있으니까. 섭외는 힘들지 않았다. 정말 언제 이런 게스트들이 한자리에 나오겠나. 특정 가수 게스트로 이런 다섯팀이 모이기 힘들 거다. 정말 엔딩 무대에 설 가수들이 함께해준 건 박진영이란 이름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분들도 있었는데, 박진영이 안무를 더 잘 기억하고 있어서 일일이 동선을 알려주더라. 그런 부분을 보면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더라. 저래서 JYP가 세워진 거구나 싶더라. 그런 박진영의 열정과 집념에 놀랐고, 그런 노력이 옆에서 보이니까 제작진도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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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박진영.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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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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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JYP’ 박진영 향한 리스펙트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엔믹스 지우,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데이식스 영케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주연, 트와이스 미나, 있지가 참여했다.

고 PD는 “티저도 많은 분이 함께해줬다. 카세트 테이프, CD 플레이어가 음악을 듣는 수단일 때부터 음악을 해왔다. 요즘 CD는 보관용처럼 됐더라. 그런 박진영의 노래를 CD 플레이어로, 고음질로 듣는 것.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하지만, 후배가수들이 박진영의 노래를 듣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진영의 노래에 대한 존경을 담을 수도 있겠더라. 정말 많은 가수들이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줬고, 있지는 홍콩에서 월드투어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바쁘고 힘든 스케줄이었을텐데 시간을 내줬다”고 말했다.

배우 이병헌이 ‘딴따라 JYP’ 내레이션에 함께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박진영이 30년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나 팬들에 대한 마음을 명확히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딕션이 워낙 좋고 누가 들어도 아는 목소리지 않나. 저음에서 나오는 묵직함과, 전달성도 훌륭한 사람이지 않나. 이병헌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희도 섭외하면서 그분이 해주겠나 싶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촬영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바로 듣고 결정을 해줬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나중에 알아보니 시상식에서 종종 만나서 친분이 좀 있으셨던 것 같고, 서로를 리스펙트했던 것 같다. 한분은 가수, 한분은 배우로서 연차가 비슷하게 활동하기도 했고 동료애와 서로를 향한 존경이 느껴졌다.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공연의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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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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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트와이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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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JYP’ 온가족 즐길 무대

녹화 분위기도 무척 좋았단다. 고 PD는 “관객들도 만족스러워했다. 20년차 레전드 가수들이 같이 해주니까 만족도 높았다고 하고 울컥했다는 분들이 많다. 댄스곡도 많고 게스트도 화려하는데 왜 울컥하냐고 물어봤더니 god, 투피엠, 비, 원더걸스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울컥하다고 하더라. 트와이스도 그렇고 단독 주인공으로 나와도 되는 가수들이 한무대에 나오니까 감동이 밀려와서 울컥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고 PD는 “이번에 박진영과 처음으로 함께해봤다. 저희보다 방송이나 무대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 저 역시 한 번이라도 같이 일해보고 싶은 가수였고, 함께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줬다. 사실 준비하면서 박진영이 구현하고 싶은 무대를 저희가 잘 만들었는지 걱정도 되더라. 그런데 녹화 직후에 박진영이 TV에서 보는 자주 보는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없이 안아주더라. 그간의 고생이 씻겨 내려간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엔 20~60대까지 아는 히트곡들이 나온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거다.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녹화장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와줬고 온 가족이 보기에도 즐거운 무대가 될 거다. 댄스곡 외에도 발라드까지 다양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KBS 대기획 시리즈에 박진영이 함께해줘서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된 것 같다. KBS가 매년 준비하는 대기획 시리즈에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레전드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딴따라 JYP’는 16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150분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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