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신규 구인·구직 감소…구인배수 0.54
고용노동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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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만명(1.4%)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입자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들면서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달 말 기준 3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1.0%) 늘었다. 단,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한 가입자 수는 3000명 줄어든 수치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등 대다수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 기준 1067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2000명(1.8%)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건설업은 1만3000명 줄어든 76만7000명을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초만 하더라도 천명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1만명)과 7월(1만2000명) 이후 감소 폭이 만명대로 커진 상태다.
연령별로는 30대(5만명)와 50대(11만명), 60세 이상(20만5000명) 가입자 수가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10만3000명)와 40대(-4만2000명)는 줄었다. 29세 이하와 40대 가입자 수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낙폭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29세 이하는 지난 7월부터 낙폭이 10만명대로 커졌다. 지난달의 경우 정보통신(-2만1000명)과 도소매(-2만1000명), 사업시설관리(-1만4000명), 보건복지(-1만명) 업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명(0.6%)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000명으로 2000명(0.4%) 줄었다. 그에 따라 지급액도 226억원(2.2%) 줄어든 1조255억원을 기록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은 1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9000명(27.4%) 줄었다. 지난 5월(-28.6%)과 6월(-33.4%)에 낙폭을 키운 뒤 7월(-14.5%)에 줄어드는 듯했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신규 구직은 22만9000명으로 3만명(8.0%) 줄었다. 올해 들어 감소세가 커지다 7월(0.5%)에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54로 전달(0.49)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0.68)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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