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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한 줄 알았지? 뮌헨 '김민재 경쟁자' FA로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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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를 영입하겠다는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타를 원하고 있으며 2025년 여름에 FA로 거래하려 한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이기 때문에 타를 영입하려는 다른 구단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는 최근 끝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공개적인 영입 대상이었다. 빌트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은 연일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다뤘다. 타가 바이어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영입하면서 영입 가능성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로부터 바이에른 뮌헨이 타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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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료 합의가 문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가 1년 뒤 FA로 풀린다는 점을 들어 높은 이적료를 지급하기를 꺼려한 반면 바이어 레버쿠젠은 '제 값을 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여기엔 우승 경쟁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시킬 수 없다는 의지도 들어 있었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에 제시한 이적료는 1800만 유로. 바이어 레버쿠젠이 책정한 이적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tz는 "바이어 레버쿠젠은 2025년 자유 이적으로 타를 잃을 위험에 감수하더라도 4000만 유로 아래에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에 이적료를 최대 2000만 유로까지 올릴 수 있는 용의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는 계약 만료 1년 전에 이적시장 가치보다 높은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바이어 레버쿠젠 주장이기도 한 타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4골 1도움과 함께 바이어 레버쿠젠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팀을 창단 1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수 중 최고로 꼽히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몸싸움 능력, 그리고 패스 능력까지 갖춰 사비 알론소 감독 전술에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타는 195cm의 장신에도 스피드가 탁월해 수비수 사이에서 괴물로 불린다. 스프린트 시 기록이 시속 34.22km라 발이 빠르다는 공격수와 속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김민재와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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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

"나는 레버쿠젠에서 9년 동안 있었다. 여기서 모든 경험을 했다. 그 절정은 지난 시즌의 환상적인 성과였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지금 내가 레버쿠젠과 계약을 연장한다면 3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여기서 뛰게 된다는 의미"라고 입을 뗀 타는 "축구 선수의 경력은 짧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것을 얻어내고 싶다. 내 커리어에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바라볼 때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나는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내 희망 사항을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이후에는 구단들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그때는 루머와 추측이 돌게 된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다른 제안들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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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팀을 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 지금은 아직 생각 중이지 않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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