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컵 JLPGA 챔피언십 최종 공동 45위
첫날 6위 출발 뒤 2라운드부터 순위 뒷걸음
"프로로 전향해 더 많이 배우고 항상 최선 다할 것"
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KLPGA 투어 한화클래식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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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교생 프로골퍼 이효송(1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45위에 올랐다.
이효송은 8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네히데 키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소니 JLPGA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45위로 공식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 5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효송은 그 뒤 지난 7월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만 18세가 되지 않아 나이 제한에 걸렸으나 JLPGA 투어의 특별 승인을 받아 회원으로 입회했고, 이날 만 15세 나이로 공식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지난달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전향 후 첫 대회에 참가했으나 추천 선수 신분이었다. 이효송은 JLPGA 투어는 우승자 자격으로 내년까지 시드를 확보했지만, KLPGA 투어 출전권은 없어 추천 또는 초청 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다.
이효송은 공식 데뷔전에 앞서 “이번에 JLPGA 회원이 된 것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라며 “프로로 전향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혼다 골프 토너먼트까지 참가해 열심히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가 돼 모두에게 좋은 성적과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항상 전문적이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다”라고 프로로 첫발을 내딛는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이효송은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번 10대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57위로 컷을 통과했다. 하루 만에 순위가 51계단이나 하락하는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셈이다.
3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3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효송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상금은 84만엔을 받았다.
이효송은 13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신 미나미 아이치 컨트리클럽 미하마 코스에서 열리는 스미토모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엔)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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