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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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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유재, '시즌 첫 출전'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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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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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쾌조의 출발이다.

김유재(평촌중)는 7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18점, 예술점수(PCS) 53.41점에 감점 1점을 묶어 117.59점을 획득했다.

지난 6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1.20점으로 4위를 기록했던 김유재는 최종 총점 178.79점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출전선수 38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와다 가오루코(일본·194.14점), 은메달은 스테파니아 글라드키(프랑스·182.61점)가 거머쥐었다.

김유재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26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와 함께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이 나와 수행점수가 깎였다.

더불어 트리플 루프 점프 착지에서 넘어져 감점 1에 수행점수를 2.45점이나 손해 봤다. 대신 김유재는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점수를 높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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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재는 쌍둥이 동생 김유성(평촌중)과 함께 피겨 트윈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자매가 모두 고난도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국제대회에서 감점 없이 수행해 시선을 끌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2019년 10월 시니어 그랑프리 유영 이후 각각 2, 3번째다. 김유재가 두 번째로 성공했고, 김유성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지난 7월 김유재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2장을 손에 넣었다.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입상까지 이루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함께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 장하린(도장중)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3.59점, 프리스케이팅에서 99.27점을 획득하며 최종 총점 152.86점으로 1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의 우승에 이어 김유재의 동메달 획득으로 남녀 싱글 동반 입상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는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여자 싱글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신지아(세화여고)가 나선다. 또 여자 싱글 유나영(하안북중), 남자 싱글 최하빈(솔샘중), 아이스댄스 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메들레인 브로(경기일반)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대한빙상경기연맹​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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