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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것이 민심이다' 상암벌 관중 5만9579명 입장…결국 6만 관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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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홍명보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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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싸늘한 민심이 관중 숫자로 대변됐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올해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후 9시 40분 5만9579명이 입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끝까지 4598석이 팔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이다. 상암벌 만원 관중을 등에 업고 성공적인 경기를 치르고 싶었겠지만, 관중 6만 선이 무너지며 냉혹한 팬심만 엿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21일 태국전은 6만 4912명의 구름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6월 11일 중국전 역시 6만4935명이 가득 들어찼다.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은 불투명한 선임 절차로 인해 팬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몽규 회장의 독단이었다는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 역시 면접 없이 감독직에 올라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의 시각이 관중 수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약팀과의 경기라는 것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한국보다 73계단이나 낮은 96위다. 긴장감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 다만 태국은 101위, 중국은 87위로 역시 한 수 아래의 상대로 평가받지만, 축구 팬들은 상암벌에 운집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5일) 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 오는 24일 국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간 논란을 다시 한 번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저 전력강화위원 역시 증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10일 오만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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