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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백신 부작용 호소' 악동클럽 이태근 사망... 향년 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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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태근이 세상을 떠났다.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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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태근은 최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5일 오전 발인을 마치고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예은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악동클럽은 MBC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을 통해 발탁돼 지난 2002년 데뷔한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한 해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악동클럽 해체 이후 이태근은 정이든, 정윤돈, 양치환과 그룹 디 에이디를 결성하고 재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태근의 아내가 올린 글이 충격을 선사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3년 전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두통과 구토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뇌에서 지주막하출혈이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시 아내 A씨는 "주치의 선생님 설명은 지주막하출혈이 보통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다는데 남편의 경우는 외상이 아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출혈이라 치료 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다고 한다"라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통이 심해지면서 이틀에 한 번꼴로 식은땀을 흘리며 온몸이 굳어지고, 손가락 손목이 뒤틀리는 증상과 눈동자가 흰자 위로 올라가고 이런 증상이 10분간 지속되고 있다"라며 "남편의 의식이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는데 진통제 주사와 안정제 주사, 타이레놀 약을 먹는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 간절하게 호소한다.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태근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 역시 애도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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