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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정려원 "'내 이름의 김삼순' 속 현빈 선택 안 해…김선아에게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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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우 김선아(왼쪽), 정려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웨이브 뉴클래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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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속 현빈 캐릭터 '현진헌'을 서로에게 양보해 웃음을 안겼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OTT 플랫폼 '웨이브'의 '다시 쓰는 내 이름은 김삼순'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선아와 정려원 두 배우 모두 '현진헌'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당시 현빈이 연기한 '현진헌' 캐릭터는 재벌 2세, 백마 탄 왕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년이 지난 지금 '현진헌'은 재평가 받을 캐릭터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시대상과 맞지 않는 폭력적인 행동, 태도, 화법 때문이다. 김 감독도 "재편집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 현빈의 '현진헌'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김선아는 "'현진헌'이라는 캐릭터는 감정에 덜 성숙한 어린 삼순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진헌'도 어떻게 보면 '김삼순'과 '유희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감정에 솔직했는데 (어리다보니) 미성숙해 표현에 서툴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24년에 삼순이 진헌을 선택할까'를 고민해보면 조금 귀찮고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유희진'이라는 캐릭터가 암을 이겨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상황"이라며 "'현진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그와 연인이었던 추억을 되찾으려고 '김삼순'과 엄청 싸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갈등 없이 삼순이에게 '현진헌'에게 잘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6부작으로 방영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8부작으로 재편집, 4K로 리마스터링해 웨이브에서 6일 공개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촌스러운 이름과 뚱뚱한 체형으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파티시에 김삼순(김선아)과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현빈)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당시 평균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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