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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적 잘못했다가 국대 물 건너갔다…감독이 직접 "선수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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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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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로날드 쿠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선택한 스티븐 베르바인을 발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쿠만 감독은 베르바인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뒤 국가대표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출신 측면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꼽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나 '라이벌'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베르바인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18-19시즌이었다. 33경기 14골 12도움을 몰아치며 팀 에이스로 부상했다. 이듬해에도 반시즌 만에 16경기5골 10도움을 만들었다. 눈에 띄는 활약에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가졌고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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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았다. 베르바인은 토트넘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다만 활약이 이어지지 않았다. 부족한 마무리 능력이 단점으로 꼽히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입지를 잃은 베르바인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로 이적을 택했다. 네덜란드 복귀는 나쁘지 않았다. 45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31경기 13골 5도움을 생산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스터 시티가 그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계약이 이뤄지진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베르바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을 결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으로 무려900만 유로(약 133억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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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쿠만 감독이 입을 열었다. 다시는 베르바인이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베르바인에게 닫혀있다. 그는 내가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6세가 되면 주된 야망은 재정적인 것이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선수들이 선택하는 거다. 아약스에 남을 수도 있었다.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유로 2024에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발탁한 바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 소속이다. 이에 대해선 "(바이날둠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적이) 유일한 출전 기회였다. 게다가 나이 차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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