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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OINT] 10년 전 울보 막내→대한민국 전설...'비판 세례' 홍명보는 SON 활약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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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10년 전 울보 막내는 이제 대한민국 전설이 돼 홍명보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격돌한다.

경기를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유럽에 코치 선임을 위해 출장을 가면서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고 왔는데 그 중 손흥민도 있었다. 소집 후에도 손흥민과 만나 인사를 하고 짧은 훈련을 했는데 공식 석상에 나란히 앉는 건 부임 후 처음이었다.

정확히는 10년 만의 재회다.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 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최강희 임시 감독이 최종예선을 통과해 월드컵 본선에는 갔는데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이 지목됐다. 홍명보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브라질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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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막내였다.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런던 동메달 주역 형들과 같이 뛰며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는데 결과는 졸전 끝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벨기에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고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을 끝으로 물러났다.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 10년 후,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다시 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됐다.

울보 막내는 전설이 됐다. 토트넘 훗스퍼로 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역사를 쓰고 있고 대표팀에선 역대 득점 3위에 올라있다. 브라질 이후 월드컵을 2번 더 경험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영원한 주장이자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을 다시 보는 홍명보 감독의 감회는 남다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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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 역할이 나보다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데 기존 선수들과 호흡, 보여준 리더십은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나눌 것이다. 나도 대표팀 무게감에 대해 잘 안다.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 역할 잘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그 당시에 손흥민 위치는 막내급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였다. 그 때 생각했던 것 같이 한국 축구에서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다. 그때 바랬던 모습이 10년 후에 이어졌다.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모습이 10년 후 그대로 이뤄졌다"고 남다른 심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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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면서 감독님과 처음 같이 했다. 선장이기에 부드러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높은 위치에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잘 따라야 한다. 규율,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홍명보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전히 비판의 도마에 올라있는 홍명보 감독에게 손흥민 활약은 절실하다. 어쩌면 10년 전보다 더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다. 비판을 잠재우고 긍정적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선 홍명보 감독에게 9월 A매치2경기는 정말 중요한데 결과에 이어 내용까지 잡으려면 손흥민 활약이 절실하다. 홍명보 감독은 전설이 된 막내를 믿고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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