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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일 수가 없다" 과열된 김도영 사구 논란, 오히려 KIA가 진화했다…40-40 도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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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빈볼일 수가 없다. LG도 이겨야 하는 상황에 (김)도영이 나가면 (최)형우, (나)성범인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과열된 김도영 사구 논란을 직접 진화했다. LG 트윈스 쪽에서 빈볼을 전혀 의도하지 않은 매우 일반적인 사구였다고 강조했다. 하필 맞은 타자가 최근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는 김도영이라 일이 커졌을 뿐이지 LG에서 나쁜 의도로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회말 타석에 들어섰다가 상대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시속 150㎞ 강속구에 왼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았다. 김도영은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충격이 워낙 커 한동안 타석에서 무릎을 꿇고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KIA 벤치는 곧바로 김도영을 교체하도록 했고, 김도영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김도영이 큰 부상으로 이탈할까 걱정한 KIA 팬들은 병원 검진이 이뤄지는 동안 LG 측을 향한 분노를 강하게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에르난데스가 김도영에게 의도적으로 빈볼을 던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KIA와 LG 모두 다행스럽게도 김도영은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었다. KIA 구단은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도영은 경기가 끝날 때쯤에는 경기장으로 돌아와 선수단에 합류했고,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큰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KIA는 7-5로 승리하면서 여러모로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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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에르난데스의 빈볼 가능성과 관련해 "빈볼일 수가 없다. LG도 이겨야 하는 상황에 도영이가 나가면 형우, 성범인데. 도영이한테 홈런 맞은 것도 아니고, 그 선수가 그런 공을 던질 이유도 없었다. 몸쪽을 던지다 보니 빠진 것이다. 타자들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긴다. 그런 감정적인 것은 없다 생각한다. 도영이도 다행히 팔이라 경기 뛸 수 있었고, 크게 신경 안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일이 더는 커지지 않길 바랐다.

김도영은 이날 3번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이 감독은 그래도 김도영이 공을 맞는 순간에는 깜짝 놀라 마음을 졸였다. 그는 "'별일이 없어야 하는데' 제일 마음 속에 먼저 든 생각이다. 괜찮나 싶고, 팔에 차는 보호대를 조금 더 두꺼운 것을 구해서 줘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답하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도영이 팔꿈치 보호대를) 얇고 작은 것을 찬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조금 작은 것을 차서 '언젠가 한번 맞으면 아플 텐데'라고 생각했다. 맞아서 큰 것으로 바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맞을 일이 많을 텐데 걱정이다. 잘하는 선수들은 몸쪽 압박을 달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보호대를 잘 쓰면서 선수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도영은 올해 35홈런-36도루를 기록하면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까지 홈런 5개, 도루 4개를 남겨두고 있다. KBO 역사상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2015년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테임즈는 그해 47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국내 타자로는 최초로 40-40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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