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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물어보살' 父에 착취당한 현직가수, 김수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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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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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김수찬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언급된 '아버지에 착취당한 현직 가수'로 밝혀졌다.

김수찬은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용기 내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날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현직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내놨던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요 며칠 마음이 편치 않아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었다"라며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린다"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고 고백했다.

김수찬은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수찬은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 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 본다"고 썼다.

앞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여성 사연자는 자신이 현직 가수의 모친이라 밝혔다. 그는 "14년 전에 이혼한 전 남편이 자꾸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전 남편의 폭력이 심해 세 아이를 데리고 위자료도 없이 이혼했지만, 아들이 가수로 데뷔하자 전 남편이 찾아와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전 남편이) 자신이 대표라고 하면서 애를 데리고 행사하러 다녔다.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왕창 받았다"라며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안 해주고 계속 행사를 데리고 다녔다"라고 호소했다. 또 사연자는 전 남편이 아들의 방송 출연을 방해하고, 팬들과 친척들에게도 돈을 빌리고, 거짓을 퍼뜨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아들이 패륜아라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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