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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보면서 긍정의 힘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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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가 시비옹테크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미국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주연 배우의 응원에 힘을 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 시비옹테크와 류드밀라 삼소노바(16위·러시아)의 경기에는 태드 래소의 주연 배우 제이슨 서데이키스(미국)가 관중석에 등장했다.

테드 래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배경으로 한 축구 드라마로 미국에서 미식축구 감독을 하던 서데이키스(테드 래소)가 갑자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클럽 지휘봉을 잡고 팀을 끌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래소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AFC 리치먼드 사령탑이 되기 전에는 축구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의 문외한이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친화력을 앞세워 좌충우돌하며 팀을 지휘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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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경기 관중석에 나타난 서데이키스(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
[AFP=연합뉴스]


이 드라마의 팬으로 알려진 시비옹테크는 "경기 도중 심판 쪽을 보다가 전광판을 통해 서데이키스가 관중석에 있는 모습을 봤다"며 "테드 래소 드라마를 통해 긍정의 힘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비옹테크는 "그래도 (누가 관중석에 있는지 신경 쓰기보다) 경기에 집중하려고 애썼고, 서데이키스도 이런 저의 노력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바로 테드 래소의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강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상대하는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한 번 테드 래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8강 진출'을 뜻하는 'QF'라는 짧은 글과 함께 래소 감독이 극 중에서 라커룸에 붙여 놓은 '믿다'(Believe)라는 글씨를 툭 치는 동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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