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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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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오스틴·원태인 등 8명, 8월 KBO리그 MVP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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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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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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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슈퍼루키’ 김택연(두산베어스)과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LG트윈스 외국인타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3일 “8월 MVP 후보로 투수는 김택연, 제임스 네일(KIA타이거즈), 원태인(삼성라이온즈), 박상원(한화이글스), 야수는 오스틴 딘(LG트윈스), 손호영(롯데자이언츠), 김민혁(KT위즈), 구자욱(삼성라이온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후보 중 유일한 신인인 김택연은 8월 9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6개를 따냈다. 특히 그 중 4개는 1점 차 리드를 지킨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 2006시즌 롯데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세이브)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골절 부상으로 수술 후 재활 중인 네일도 8월에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으로 맹활약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이나 거뒀다. 8월 2일 대구 SSG랜더스전에선 완투승을 따내기도 했다. 8월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재 다승 단독 선두(13승)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화 불펜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박상원은 8월 14경기 15이닝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펼쳤다, 지난 한 달 동안 1승 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타자 가운데는 오스틴의 활약이 빛났다. 오스틴은 8월 한 달간 출전한 24경기 가운데 3경기나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월간 9개 홈런으로 최정(SSG)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 0.367, 36안타(3위), 22득점(공동 3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등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오스틴은 지난 달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LG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 타자 중 최초 기록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호영도 8월에 홈런 8개를 때리며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타율 0.400(2위), 23득점(2위), 38안타(2위), 장타율 0.716(2위), OPS 1.130(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8월 1일 인천 SSG전부터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15일 대구 삼성전부터 22일 수원 키움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8월 출전한 23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높은 출루율(0.485) 덕분에 OPS 2위(1.140)에 올랐다.

한편, 8월 MVP는 팬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10시에 시작했고,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할 수 있다.

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이름으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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