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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뒤통수 맞은 느낌" 고백한 장정윤, '♥김승현' 큰딸 수빈과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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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김승현 딸 수빈 양과 김승현 아내인 방송작가 장정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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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현의 아내인 방송작가 장정윤 작가와 남편의 큰딸 수빈 양과 5개월 만에 오해를 풀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김승현의 큰딸 수빈 양과 5개월 만에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떡볶이 집에서 수빈 양을 기다렸고, 수빈 양이 들어오자 장정윤은 먼저 "안녕"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수빈 양은 "안녕하세요"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장정윤은 수빈 양을 향해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살갑게 물었지만 수빈 양은 "살 안 빠졌다"며 장정윤을 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리고는 아빠 김승현과만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두고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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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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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승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후에야 장정윤과 수빈 양은 오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속마음을 털어놌다. 이야기를 꺼냈다.

장정윤은 어색함을 깨기 위해 수빈 양이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 분위기를 풀었고, 이어 "오랜만에 만났지 않나. 상담 프로그램 나가고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 않나. 어떤게 서운했었냐"고 물었다.

수빈 양이 쉽게 답을 하지 못하자 장정윤은 먼저 자신이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장정윤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를 욕하는 게 억울했다. '왜 욕하지?' 싶었다. 촬영 후 김승현에 '무슨 얘기 했어?'라고 물었을 때 얘기를 해줬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뭐 그냥' 이라고 하니까 부녀 사이의 문제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도 '속이 시원했다'고 하니까 잘 됐다 싶었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예고편과 기사가 쏟아지니까 뒤통수 맞은 느낌이 있었다. 오해가 없도록 말을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수빈은 "나는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건데, 기사가 왜 그렇게 났으며 기사가 난 걸 모른 상태에서 언니의 문자를 받았다. 판단할 게 너무 많았다. 예고편도 어떻게 나왔길래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했던 말이 '저한테 먼저 물어봐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했다. 또 한편으로는 임신해서 예민할 때니까 그럴 수 있겠구나 싶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제어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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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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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윤은 "나도 미디어로 네 얘기를 들으니까 거기에 휩쓸리게 됐다"며 "(방송에서) 용복이(김승현 둘째 태명)에 질투가 난다고 했을 때 '네가 용복이를 안 보겠구나' 생각했다. 거기서 오는 서운함도 있었다. (용복이가 질투난다고 한) 그 마음도 조금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수빈은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질투'라고 쓴 거다. 오은영 박사님도 '질투'가 아니라 유기불안이라고 하셨다. '질투'라는 단어로 오해가 생길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장정윤은 "나도 순간 감정이 올라왔지만 너도 되게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냈겠구나 싶었다"며 수빈 양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수빈 역시 "저도 다 같이 잘 지내고 싶다는 고민이 컸던 건데, 전 아직도 아빠랑 어색하니까. 어렸을 때 부모와의 유대감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아빠와의 유대가 충족이 안 됐으니까. 아빠, 언니(장정윤)랑도 친해져야 하고 용복이와도 친해져야 하는데 혼자니까 큰 산을 넘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언니랑 아빠는 둘이니까 나보다 먼저 다가오기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먼저 다가가는 게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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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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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정윤은 "네가 느꼈던 어려움을 우리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슷한 상황의 친구 상황을 언급하며 "그 친구는 새엄마가 너무 자기를 귀찮게 한다더라. 자기는 친엄마도 있고 새엄마가 친하게 지내기를 요구하고 안 받아주면 서운해하는 게 너무 피곤하다더라.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도 직장생활 하니까 내가 너한테 질척거리면 피곤해할 수 있고 그런 게 조심스러웠다. 네 마음을 정확히 모르겠고, 섣불리 다가갔다가 너를 귀찮게 하는 사람이 될까봐 그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5개월 만에야 알게 된 장정윤은 "서로 어려워하고 지레짐작했던 게 아쉽다. 아직 잘 모르니까.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두고"라고 말했고, 수빈 양 역시 "끝난 거죠"라며 웃었다.

이후 장정윤은 "앞으로 아빠와 나한테 바라는게 있냐"고 물었고, 수빈 양은 "좀 자주 만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승현은 20세에 딸 수빈 양을 얻었으나 아이 엄마와 결혼하지 않고 헤어져 '미혼부'로 살다가 MBN '알토란'을 통해 방송작가 장정윤을 만나 2020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여러 노력 끝에 난임을 극복하고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달 6일 응급 수술로 딸 용복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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