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 순익 9.3조… 2023년比 2.8%↑
손보사, 5.7조 기록… 12.2%나 늘어나
생보사는 9.4% 줄어든 3.5조원 그쳐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31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5조77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2%(6277억원)가 늘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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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2개 생보사의 순이익은 3조5941억원으로 9.4%(3741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2.8%(2536억원) 늘었다.
손보사와 생보사는 보험상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보험손익이 각각 16.6%, 5.4% 증가했다. 다만 투자손익에서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에 따라 생보사는 24.2% 줄었고, 손보사는 1.0% 감소에 그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 영업에 따른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5조6918억원으로 3.9%(4조3556억원) 늘었다. 먼저 생보사는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가 13.2% 늘었지만, 퇴직연금에선 16.2%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5.2%), 일반(+8.7%), 퇴직연금(+3.9%) 등에서 늘었고, 자동차보험은 1.2%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생보사는 악화, 손보사는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총자산)은 생보사가 작년 상반기 0.94%에서 올해 상반기 0.81%로 하락했지만 손보사는 3.18%에서 3.33%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으로 낸 이익)은 생보사가 7.60%에서 7.43%로 하락했고, 손보사는 17.09%에서 18.60%로 올랐다.
보험업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총부채 증가분(+31조5000억원)이 총자산 증가분(+16조2000억원)을 뛰어넘으면서 지난해 말 대비 15조3000억원 감소한 15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 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 등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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