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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투수 나균안과 이민석,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을 등록했다. 1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에 맞춰 5명을 추가로 등록한 것.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2개월 만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징계를 받아 그동안 1군으로 돌아올 길이 없었다. 나균안은 지난 6월 2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상황에서 전날 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하루 전인 24일은 휴식일이었고, 사생활은 개인의 자유라 하지만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투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선발투수는 선발투수라는 이유로 관리받는 자리이기 때문. 선발투수는 등판 전날 경기에 앞서 훈련만 마치고 곧장 다음 경기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해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도록 배려를 받는다. 홈경기면 선발투수는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서 훈련 시간과 상관없이 출근하기도 한다. 그날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6~7이닝을 끌어줄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기에 어떻게 보면 다른 선수들과 달리 우대를 해주는 자리기도 하다. 그래서 나균안이 선발 등판 전날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의 일탈을 보고받고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부상이 아닌 사유로 당일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나균안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김 감독은 나균안이 제구 난조로 허덕이는 와중에도 83구를 던지게 한 뒤 현도훈과 교체했다. 롯데는 이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15-15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나균안이 프로답게 자기 관리만 했어도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아도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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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롯데는 지난 6월 28일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30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 나균안은 2군에서 속죄하는 시간을 보냈다. 징계 전까지 1군 14경기에서 2승7패, 60⅔이닝, 평균자책점 9.05로 부진했기에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을 필요도 있었다.
나균안은 지난달 29일 상동에서 U-18 청소년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복귀를 앞두고 실전 점검에 나섰다. 나균안은 2이닝 27구 2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2㎞, 평균 구속은 143.9㎞를 기록했다. 직구(16개) 위주로 던지면서 커브(3개)와 커터(3개), 포크볼(5개)을 적절히 섞었다.
일단 나균안은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부터 바로 중간 투수로 기용하려 한다. (롱릴리프로 쓸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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