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왼쪽)과 앨리슨 리(미국)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로런 코글린(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우승은 작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나왔다.
올 시즌에는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고 최고 성적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날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고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6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쳐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62타)을 작성했으나 이날엔 6타를 잃었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치고 "유해란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이 코스에서 10언더파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저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희영이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 이소미가 공동 13위(4언더파 212타), 양희영이 공동 26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4라운드를 맞이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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