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PL POINT] 브라이튼이 유럽 지출 2위...손흥민보다 어린 감독 지원 위해 '3418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이튼은 단일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를 투입했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대부분 종료된 가운데 가장 많은 지출을 한 팀은 첼시다. 2억 6,100만 유로(약 3,861억 원) 정도를 썼다. 2위가 놀랍다. 바로 브라이튼이다. 브라이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을 모두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억 3,100만 유로(약 3,418억 원)를 쓰면서 첼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브라이튼의 규모를 생각하면 놀라운 투자다. 브라이튼은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고 그레이엄 포터,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시대를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나가는 팀으로 성장했다. 상위권 팀들이 두려워하는 도깨비 팀이 됐는데 팀 자체가 크지 않아 선수 판매 수익에 의존했다. 저렴하게 데려온 선수를 비싸게 팔면 그 이적시장에서 확실히 돈을 투입했다.

최근 3시즌 이적시장을 보면 2023-24시즌 1억 950만 유로(약 1,620억 원), 2022-23시즌 1억 3,840만 유로(약 2,047억 원), 2021-22시즌 7,500만 유로(약 1,109억 원)를 썼다. 그 사이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이브 비수마, 마크 쿠쿠렐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등이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타팀으로 이적했다.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엔 아니다. 여름에 가장 비싸게 판매한 선수는 데니스 운다브로 슈투트가르트에 보낼 때 2,670만 유로(약 395억 원)를 받았다. 전체 이적료 수익은 4,829만 유로(약 714억 원)다.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이 예고가 됐는데 쓴 돈이 무려 2억 3,100만 유로. 브라이튼 역사상 단일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 지불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휘르첼러 감독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줬다. 1993년생 휘르첼러 감독은 손흥민보다 어리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이기도 하다. 휘르첼러 감독은 2010년대 초반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스 팀에 있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2년에 은퇴를 했다. 이전에도 휘르첼러 감독은 피핀스리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서 근무하면서 지도자를 준비했다. 독일 연령별 팀을 거쳐 장크트 파울리로 갔다.

수석코치에서 시작했으나 감독 경질 후 대행으로 나섰다. 부임 후 10연승을 기록하며 강등 탈출을 이끌었다. 훌륭한 성적 속 정식 감독이 됐고 제2의 나겔스만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2023-24시즌 휘르첼러 감독 지도 아래 독일 2부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승격에 성공했다.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로 가면서 브라이튼은 후임을 구했고 휘르첼러 감독을 낙점했다. 휘르첼러 감독에게 힘을 싣기 위해 조르지뇨 뤼터, 얀쿠바 민테, 매츠 바이퍼, 브라얀 그루다, 페르디 카디오글루, 맷 오라일리, 이브라힘 오스만 등을 데려왔다. 그동안 모아둔 돈을 다 풀어낸 듯 엄청나게 돈을 쓰면서 이적시장 중심이 됐다.

막대한 돈을 쓴 후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을 지켜보는 보드진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브라이튼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무다. 나름 순항 중인 브라이튼은 기존 선수와 신입생이 벌써부터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수비 문제가 시급하긴 하나 더 발전된다면 경기력, 결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