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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빅3 멸망' 조코비치, US오픈 3R 탈락... 메이저 우승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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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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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을 내년으로 미뤘다.

31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 US 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가 알렉세이 포피린(28위, 호주)에게 1-3(4-6 4-6 6-2 4-6)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코비치는 포피린에 상대전적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특히 올해 호주오픈(3-1 승)과 윔블던(3-1 승)에서는 조코비치가 포피린을 말그대로 '박살'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날 듀스조차 향하지 못하고 완패를 허용,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포피린에게 패배하는 쓴맛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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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의 홈페이지에서는 포피린이 복수를 위해 이를 갈았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골프 및 맛집탐방을 좋아하는 포피린의 생활에 더해 "조코비치는 정말 탄탄한 선수다. 올해 두 번이나 조코비치에게 졌는데, 이기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욕설 섞인 환호성을 지를 것 같다"라며 조코비치를 기다리고 있던 포피린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로 인해 영원할 것 같던 빅3의 시대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다. 지난 2003년 '빅3(페더러-나달-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윔블던) 이후 21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을 쓸어담던 빅3였으나, 2024년 올해에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준우승, US오픈 3라운드 탈락(나달 기권)의 성적으로 단 하나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첫 시즌이 됐다.

한편, 다음 세대를 이을 것 같았던 카를로스 알카라즈 또한 지난 30일 2라운드에서 탈락,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됐다. 유일하게 화제성이 있는 선수는 1시드,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다.

야닉 시너는 도핑 검사 양성 반응을 받으며 '약쟁이'라는 별명을 최근 얻었던 선수다. 그는 ATP 투어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징계 없이 지속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ATP투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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