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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우상혁, '파리의 눈물'로 재도약...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 파이널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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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 용인시청)이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 부진을 씻어냈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0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자메이카의 로메인 백퍼드도 우상혁과 같은 2m30을 넘었으나 실패 횟수에서 우상혁이 더 적어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우상혁은 2m27까지 실패 없이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0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그래도 3차 시기에 바를 넘어서면서 환호했다. 우승을 놓고 다퉜던 백퍼드는 2m27과 2m30 모두 세 번째 시도에 성공했다.

시도 횟수에서 우상혁에 밀리고 있던 백퍼드는 역전을 위해 2m33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우상혁이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자로 결정됐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 달러(약 1,340만 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8점을 추가했다. 올 한 해 총 19점을 획득한 우상혁은 3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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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리그는 2024시즌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개념의 파이널 대회를 한 차례 더 치른다. 우상혁은 지난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을 우승했던 바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한다.

우상혁이 보름 만에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로 메달에 도전했던 우상혁은 아쉽게도 7위에 머물렀다. 2m27을 넘은 뒤 2m31에서 세 차례 바를 건드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자신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우상혁은 2m36의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가장 좋았던 기록 역시 2m33이다. 이대로만 뛰었어도 메달을 기대해 볼만 했는데 자신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정상급 점퍼로 거듭났다. 당시 2m35를 뛰고도 4위에 그치면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계속 만들었다.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무대로 올림픽을 조준했는데 아쉽게 7위에 그쳤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되 했던 우상혁은 빠르게 마음을 다잡은 뒤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를 우승하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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