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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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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76인데 150km 파이어볼러라니‘ 다재다능한 매력, KBO 스카우트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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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타자의 매력도 충만하지만, 투수로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고교생이 있다. 바로 경기상업고 추세현(18)이 주인공이다. 추세현의 다재다능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타자 추세현은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툴도 추세현의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추세현은 23경기에서 2홈런 13타점 25득점 20도루 타율 0.303(76타수 23안타) 출루율 0.476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976으로 활약했다.

투수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추세현은 150km가 훌쩍 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제압하고, 변화구로 타자의 스윙을 유도한다. 지난해 처음 전국대회에서 투수로 등판했던 추세현. 올해는 7경기에서 8이닝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뛰어난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 추세현을 지도해온 최덕현 경기상업고 감독은 “추세현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다. 야구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좋은 선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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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현. 3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전고와 맞붙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년 전국대회 때 공식적으로 등판했다. 3학년이 되고 난 후에는 계속 투수와 타자 모두 하고 있다. 힘든 건 딱히 없다. 둘 다 너무 재밌다. 각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추세현은 메이저리그에서 KBO에 신분 조회 요청이 올 정도로 매력적인 선수다. KBO리그 구단들도 추세현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타자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투수로 150km 이상 찍히는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를 마다할 팀은 없어 보인다.

프로에서도 투타겸업을 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둘 중 하나에만 매진하는 게 더 빠른 성공을 보장한다. 이미 많은 유망주들이 그랬다. 해외로 확장해 봐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투타겸업을 성공한 사례는 현대 야구에서는 없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전미르도 경북고 시절 투타겸업을 하며 ‘전타니’라 불렸지만, 롯데에서는 투수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추세현의 생각은 어떨까. “지금은 타자가 더 재밌다”는 추세현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정말 좋아한다. 같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타격할 때 호쾌한 스윙이 인상적이다. 모든 면을 닮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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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현 감독도 “추세현은 워낙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라 스스로도 고민이 많이 될 거다. 추세현의 생각도 중요하고, 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추세현은 대형 3루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상업고는 준결승전에서 대전고에 9-2로 승리했다. 창단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경기상업고. 9월 1일 전주고를 상대로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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