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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금쪽이 母, 건강 염려증 심각 "폭염에 식당 에어컨도 못 참아"('금쪽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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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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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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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금쪽이와 금쪽이 엄마가 생애 첫 버스 타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 버스를 타본 적이 없는 금쪽이를 버스에 태우기 위해 금쪽이 엄마와 할머니는 4시간 동안 고군분투했다. 금쪽이 엄마는 "갑자기 이런 걸 시키냐며 아들이 거부를 하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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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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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자극으로 살아온 금쪽이에게는 그 과정이 수월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수행 불안이 있다"고 얘기했다.

결국 금쪽이는 엄마가 알려준 휴대폰에 지도 앱을 보면서 '혼자 버스 타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쪽이가 버스를 타고 간 후에 금쪽이 엄마와 할머니는 양육 방식에 대해 다투기 시작했다. 금쪽이 모가 "내 새끼지 엄마 새끼는 아니잖아"고 얘기하자, 금쪽이 할머니도 "그래서 그렇게 잘하냐"며 서운해했다.

이어 오랜만에 네 가족이 모여 외식하러 나선 금쪽이네. 식당에 도착한 직후 엄마는 금쪽이 아빠가 덥다고 했지만 계속 금쪽이를 보고 추워한다며 "에어컨 좀 끄고 올게"라고 에어컨 온도를 올리러 갔다.

여전한 엄마의 건강 염려증에 아빠는 아이들에게 "추워?"라고 물어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을 본 홍현희는 "아이들이 에어컨 설치해달라고 얘기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지금은 좀 '덥다'고 얘기를 하고, 저희가 산속이라 밤에는 자더라고요. 낮에는 선풍기 한대로 버티고 있다"고 답했다.

금쪽이 할머니는 "맨날 감기, 목, 폐가 안 좋아서. 너무 건강을 염려하니까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해봤다"고 얘기했지만 금쪽이 엄마는 "학교에 가면 에어컨이 있으니까 꼭 감기에 걸리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특히 엄마의 사랑은 오로지 '건강'이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이가 기저질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사회적 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은 있지만 다른 신체적 증상은 없다. 생명이 위태로운 아이나 중병 있는 아이처럼 다룬다. 혹시나 병에 걸릴까 봐, 건강이 나빠질까 봐 '질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에 사로잡혀서 걱정 안 해도 될 것을 차단해서 아이가 경험을 못 하게 한다"고 얘기했다.

금쪽이 아빠도 "아이가 자립심이 없는 것 같다. (예비 중 1인데) 아기 다루는 듯이 한다"고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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