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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도장깨기 연착륙’ 울산vs‘연패 탈출 디딤돌’ 포항…코리아컵 맞짱 전 리그서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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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선수들이 지난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광주를 꺾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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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코리아컵 결승 무대에서 맞대결하게 된 ‘동해안 라이벌’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29라운드에서 먼저 만난다.

양 팀은 31일 오후 7시 울산의 홈구장인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사상 첫 K리그 구단 지휘봉을 잡고 ‘도장깨기’를 선언한 울산 김판곤 감독은 최근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대구FC와 데뷔전 승리(1-0 승) 이후 18일 수원FC에 1-2로 일격을 당했지만 최근 광주FC와 코리아컵 4강 2경기 포함 3연전에서 웃었다. 울산은 유독 광주에 약했는데 김 감독 체제에서 지난 라운드 1-0 승리 뿐 아니라 코리아컵 4강에서도 1승1무로 우위를 보인 것이다.

그 사이 야고(2골) 마테우스(1골) 등 외인 공수 자원이 살아나고 베테랑 이청용이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온 게 고무적이다.

울산은 승점 48로 선두 강원FC(승점 50)에 이어 리그 2위에 매겨져 있다. 강원은 내달 1일 수원FC(승점 47·3위)를 상대한다. 강원이 패하고 울산이 포항을 잡으면 선두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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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들이 지난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제주와 비긴 뒤 팬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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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전반기를 지배하다시피 한 포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덧 순위가 6위(승점 44)까지 밀려났다. 주력 공격수 이호재가 왼쪽 발목 인대, 수비수 이동희가 오른 쇄골 부상 등을 입으며 이탈했다.

그러나 포항은 주중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로 팽팽하다. K리그 전통의 라이벌로 29라운드에서도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8년 만에 리그 5연승에 성공한 FC서울(승점 45·5위)은 내달 1일 최근 2연승으로 반전한 전북 현대(승점 29.10위) 원정을 떠난다.

하반기 최고의 오름세를 타는 서울은 이날 승리하면 다시 3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 ‘목표 수정’을 통해 우승 트로피까지 내다보는 만큼 물러설 수 없다.

전북 역시 절실하다. 1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가 파이널B행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 역시 이날 이기지 못하면 파이널B로 물러난다.

전북은 파이널A 마지노선인 포항과 승점 15 차이다. 정규리그는 단 5경기를 남겨뒀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 역사를 뒤로하고 내림세를 보인 전북으로서는 서울전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하면 남은 목표를 2부 강등 탈출에 두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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