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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페디는 올해 리그 최고의 ‘가성비’ 투수 중 하나다. 페디는 28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26경기에서 149⅓이닝을 던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3.31로 선전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했다. 피안타율은 0.229,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1.17로 뛰어난 편이다.
올해 종합적인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다.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에 따르면 페디의 올해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3이다. 꾸준하게 잘 던진 공헌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28일까지 페디보다 더 높은 WAR을 기록 중인 선수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5.4), 헌터 그린(신시내티·5.4)까지 단 두 명뿐이다. 페디가 3위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많은 팀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결국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승리가 아쉬울 법하다. 페디는 이런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수는 8승에 그치고 있다. 시즌이 종반으로 흘러감에 따라 이미 리그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가 37명이나 있다. 그런데 페디는 자칫 잘못하면 10승도 못할 판에 빠진 것이다.
일단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에는 모든 면에서 지원을 받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리그 최약체 팀이다. 29일까지 31승103패(.231)를 기록했다. 승률은 역대급 최저치다. 화이트삭스에서 득점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았다. 화이트삭스 시절 페디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단 3.18점에 불과했다. 즉, 등판할 때 2~3실점을 하면 호투했다고 볼 수 있지만 화이트삭스에서는 오히려 승리보다는 패전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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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페디는 올해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사례가 9번이나 된다. 21일 밀워키전에서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을 안았고, 26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하고도 승패와 무관했다. 페디가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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