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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웃을 일이 없네요"...7위 추락에 부상자 속출까지, 사령탑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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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큰 위기를 맞이했다. 연패와 함께 7위로 추락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웃을 일이 없다. 착잡하고 무겁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SSG는 전날 KIA를 상대로 6-7로 패배하면서 29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18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 20~22일 잠실 LG 트윈스전, 23~25일 문학 KT 위즈전에 이어 4연속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송영진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첫날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그렇고 어제(29일) 선발로 나온 (송)영진이도 공이 좋다고 봤는데, KIA가 타격이 좋긴 하더라.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고 밝혔다.

SSG는 28일 패배와 함께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2경기 차에 불과한 만큼 중위권 도약은 물론이고 7위 수성마저 장담할 수 없는 S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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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야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면서 재활 치료를 위해 28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오른쪽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아 29일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KT전에서 공에 맞은 부위가 올라왔다고 해서 25일과 26일 쉬게 했는데, 어제 경기 도중 갑자기 올라왔다고 하더라. 병원 검진을 받아보니 큰 부상은 아닌데, 2~3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 신인 내야수 박지환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추)신수도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내일(30일)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박)지환이는 왼쪽 다리 근육이 뭉쳐서 선발로 나서는 게 무리가 있다.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임에도 지환이를 쓰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부상자가 나오니까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버거운 면도 있다. 그래도 새로운 선수를 쓰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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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기 초반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신인 내야수 정준재가 한 타석만 소화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준재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KIA 선발 에릭 라우어의 투구에 손을 맞으면서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SSG 관계자는 "정준재가 왼쪽 새끼손가락에 공을 맞으면서 교체됐으며,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재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경기를 마감한 가운데, 에릭 라우어를 상대하는 SSG의 라인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지환(2루수)-최정(3루수)-하재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오태곤(1루수) 순이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내야수 고명준이 1군으로 올라오면서 외야수 정현승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이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 위해서 급하게 불렀다"며 "(최)상민이와 (정)현승이를 놓고 고민했는데,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을 고려해 현승이를 2군으로 내렸다. (하)재훈이의 컨디션이 올라온 만큼 당분간 재훈이를 중견수로 쓸 계획이다. 명준이가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오)태곤이가 외야로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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