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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故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母와 유산분쟁중, 구하라법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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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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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플루언서 ‘한선월’로 활동하던 전직 레이싱모델 출신 고(故) 이해른씨가 지난 6월 중순께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남편 박종석(활동명 갓타치)씨가 ‘성인물 강압 촬영’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또 한선월의 친모와 이복동생이 유산분배를 요구하고 있어 구하라법 통과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이씨 남편 박씨는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선월이의 사망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으며,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하에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촬영 모든 과정들,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카톡내역들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선월의 사망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수위의 음란물이 80% 할인 판매돼 일각에서는 이씨가 남편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원래 신규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3~4개월 주기로 프로모션으로 영상을 할인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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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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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이씨의 사망 이유에 대해 투자 실패와 고아로 만든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우울감, 바람으로 인한 부부갈등 등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씨가 구독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 8개월간 바람을 피워서 부부 신뢰가 모두 깨졌다"며 "그렇게 1년간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촬영은 본업이었기에 서로 계속해서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최근 나이트 웨이터와 바람을 피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씨가 극단 선택하기 전날, 제게 '내 엄마가 날 버려서 슬퍼하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이혼하냐'고 했다"며 "이후 한차례 극단 선택 시도를 말린 뒤, 1시간 정도 연락이 없어 집에 가보니 이미 극단 선택을 하고 난 후였다"고 부연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아 우울감이 있었다고 한다. 또 이씨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해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씨의 친모는 그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씨는 "엄마는 왜 나를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이씨의 친모와 이복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와 사망한 이씨의 유산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씨는 “선월이의 유산 부동산 2채 중, 오피스텔 1채를 달라고 하고 있다”며 “28일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하라법’은 양육하지 않은 부모가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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