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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롯데 반즈, 가을야구 불씨 살려라…한화 특급 와이스와 에이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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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경기 남은 8위 롯데, 5위 KT에 3경기 차

불방망이 앞세워 경쟁자 한화전 총력 예고

뉴스1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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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7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순위 경쟁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구단이 믿는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를 앞세워 연승을 잇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가을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롯데로서는 중요성이 큰 경기다.

롯데는 현재 52승3무61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위 순위인 7위 한화(56승2무61패)와 2경기 차,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 KT 위즈(59승2무62패)와는 3경기 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롯데는 5월까지 꼴찌로 처졌다가 6월 7위까지 도약하며 분위기를 돌려놨다.

그러나 7월 다시 9위로 부진했다. 8월에는 NC 다이노스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롯데가 8위로 올라섰으나 지난 21~23일 3연패로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는 흐름이었다.

롯데는 분위기가 처진 상황에서 27일 상승세의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시작했는데 역전승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졌다면 한화와 3경기 차로 벌어져 만회하기 쉽지 않을 뻔했는데 2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시 희망이 생긴 롯데는 이날 한화전 선발 카드로 반즈를 꺼낸다. 롯데가 이기면 한화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설 수 있어 반즈의 호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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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반즈를 비롯한 선수들이 6회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9.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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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반즈는 19경기(114⅔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내 애런 윌커슨(9승8패) 다음으로 많은 승수다.

지난 4월 26일 창원 NC전(6이닝 2실점) 이후 패가 없을 만큼 준수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현시점에서 롯데가 가장 믿는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7⅓이닝 1실점으로 1승을 챙긴 바 있다. 당시 문현빈, 정은원,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 1개씩 맞았을 뿐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 등 중심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롯데의 타격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84로 KIA 타이거즈(0.297)에 이어 2위다. 8월로 범위를 좁히면 0.308로 10개 팀 중 가장 높다.

전날에도 7회까지 0-1로 뒤졌으나 8회 한승혁과 김서현을 공략하며 3-1로 역전승하며 불붙은 공격력을 뽐냈다.

고승민(0.342), 손호영(0.390), 전준우(0.338), 황성빈(0.344·이상 8월 타율) 등이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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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인 투수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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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KT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한화는 전날 롯데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다시 승리를 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6월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영입된 와이스는 10경기에서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복덩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특히 8월 4경기에 등판해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2.92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아직 던진 적이 없는데 중요한 순간, 사직 마운드를 오른다. 와이스가 이날도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해주면 팀의 승리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결국 이날 롯데와 한화의 승부는 선발 싸움에서 경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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