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콜드 승리를 따낸 KIA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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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불펜진도 아꼈다".
KIA 타이거즈가 하늘의 도움까지 받으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4회말 공격 4-0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 만루에서 폭우가 내려 노게임 위기를 맞았다.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은 망연자실의 분위기였다. 노게임이 선언되면 30일 경기를 다시 치러야 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52만에 재개했다.
KIA는 무사 만루에서 거세게 화력을 쏟아부어 대거 6득점 승기를 잡았다. 최형우는 복귀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1루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트러 4년만에 시즌 20호 홈런고지를 밟았다. 박찬호는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선빈도 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양현종이 어깨보호대를 차고 몸을 움직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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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2분간 중단의 후유증을 겪었다. 5회 단타-단타-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위기에 봉착했고 박성한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맞았다. 그럼에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경기를 완성시켰다.
6회초 SSG 공격을 앞두고 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결국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었다. 양현종은 시즌 세 번째 완투승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컨디션 관리에 힘들었을텐 5이닝을 잘 던져줬다. 결과적으로 강우콜드승이 되면서 불펜진도 아끼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 1회말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살려줬다. 최고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타격이었다. 또한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3타점 활약을 해주면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4회말에 집중타가 이어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범호 감독이 득점한 나성범과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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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SSG에 상대전적이 좋지 못했는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 해서 대등한 결과를 얻도록 잘 준비하겠다. 비 오는 날씨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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