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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어린신부 만나더니..김구라 양준혁 박수홍, ‘쉰파파’라 더 행복해요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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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연하의 아내가 복덩이다. 50대에 사랑스러운 늦둥이 2세를 갖게 된 '쉰파파'들이 행복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늦게 만난 2세인 만큼 이들에게 더 큰 축하와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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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2021년, 53세의 나이로 늦장가에 든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결혼 3년 만에 아빠가 됐다. 19살 연하의 아내 박현선이 그토록 기다리던 첫 2세를 품게 된 것. 난임과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시험관 시술 단 한 번에 임신에 성공,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빠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 부부는 이 같은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다만 2세를 야구 선수로 키우고 싶었던 만큼 딸이라는 소식에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방송 이후 양준혁은 “팔팔이 아빠 양준혁입니다. 지난 방송이 나간 후 많은 팬들이 우리 팔팔이를 2044년 예상 드래프트 1순위로 기대해 주셨더라구요. 운동하셨던 분들이라면 2세 역시 같은 분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을거다. 아쉽게도 양타니는 양또부부 둘째, 셋째로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오히려 좋아! 저는 딸바보 예약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현선 또한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어떤 사람한테는 개인적인 일이긴 한데, 워낙 다른 분들도 요즘에 아기를 갖고 싶어도 잘 안되는 부분도 있고. (스스로도) 여러 가지 마음이 있긴 했던 것 같다. 남편이 워낙 나이가 많지 않나. 그래서 (임신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궁금해 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흐뭇한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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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은 박수홍은 이제 자신만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됐다. 어머니 속만 썩이는 노총각으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그가 아빠라는 이름으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기쁨까지 누리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새 슈퍼맨으로 등장한 박수홍은 “2달도 안 남았다. 임신 8개월 된 전복이 아빠다.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 내가 슈퍼맨에 나오다니 내가 슈퍼맨 아빠가 되다니. “제가 KBS 데뷔한 게 91년도다. 그런데 이런 핑크색 스튜디오는 처음”이라고 감격하기도.

태명을 ‘전복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상황에 전화위복이 필요했다. ‘전, 복이에요’라는 의미도 있다. 꿈속에서 전복을 만나기도 했다. 그래서 태명을 전복이로 지었다”라며 “우리 부부도 전복이가 생기니 사이가 더 좋아지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23살 연하의 아내 김다예는 임신 후 25kg이나 살이 쪘지만 박수홍의 눈에는 꿀이 뚝뚝 떨어졌다. 박수홍은 “결혼할 거라고 꿈도 못 꿨던 내가. 아이를 가질 거라는 꿈도 못꿨던 내가.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겼었다. 지금은 괜찮다. 세상이 안 겁난다. 선물 같다. 전복이 때문에 일도 할 수 있게 되고, 이 좋은 세상을 어떻게 먼저 죽나 싶더라. 전복이 만큼은 어화둥둥 행복하게 물불 안 가리고 잘 살게 해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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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는 재혼과 늦둥이 딸이라는 겹경사를 이뤘다. 21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김범수 부녀의 하루가 담겼다. 김범수는 "한번의 아픈 경험 이후에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희수 엄마를 만나게 됐다"고 11살 연하 아내와의 재혼을 언급했다.

MC 김구라는 "인생의 은인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고, 김범수는 "정말 운 좋게 결혼하게 됐고 정말 복이 많게 저렇게 참 귀한 딸을 50살에 낳게 됐다"고 고백했다. 올해로 8살인 딸 희수는 친구와 영어로 통화를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김용건은 "아버지 노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범수는 기상하자마자 영양제를 과식하며 “희수랑 오래 살려면 열심히 먹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어 영재 소리를 듣는 딸을 보며 “강남 영어 유치원의 10년 역사상 영어 작문 실력으로 최고 성적(Exceptional)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고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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