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BMW 챔피언십 13위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톱30 포함
랭킹 11위 임성재는 6연속 진출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왕중왕전’ 격인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진출했다. 사진은 23일 PGA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인 안병훈. 캐슬록=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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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016년 PGA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 투어 챔피언십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던 임성재(26)는 6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투어 성적을 평가하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안병훈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를 했다. 임성재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를 했다.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16위, 임성재는 11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안병훈은 올해 전까지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네 차례 출전했으나 매번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병훈은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을 경험하게 돼 기쁘다. 올해 내 목표 중 하나를 이뤄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34위인 안병훈은 랭킹에 따라 임성재(20위) 김주형(22위)과 함께 다음 달 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의 단체대항전) 출전권도 따냈다. 안병훈으로서는 5년 만의 출전이다.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공동 5위의 성적을 냈지만 페덱스컵 랭킹 32위로 최종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BMW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 50위로 막차를 탄 브래들리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9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타수 이득을 얻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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