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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전문)출항하는 홍명보호, 손흥민 + 양민혁 신구조화 이룬다…“미래지향적 선수단 구성 이어갈 것”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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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만에 복귀해 첫 선을 보인다.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6인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 뒤 원정길에 올라 오는 9월 10일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3차 예선 2차전을 소화한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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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6인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등 기존 팀 내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문환, 이동경 등 오랜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선수들이 포함됐고, 새로운 얼굴로는 2006년생 K리그 슈퍼루키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 최우진, 이한범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첫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 선발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운동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기들이 있고,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해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부분은 그 동안 우리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과 또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났다. 아시아 예선이 조금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반대로 본선의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팀 역시 발전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더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지만 같은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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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일문일답

- 양민혁 선발 배경에 대해

양민혁 선수는 지금 충분히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 정도로 보여줬다.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 현시점이 다소 내려온 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 만으로도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양민혁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소집 이후 기회는 앞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와서도 잘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이어가는가

지난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말헀든 주장 역할을 손흥민 선수가 맡을 예정이다.

- 지난 기자회견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이 되는 선수를 뽑겠다고 했다. 이번 선수단에는 어떤 선수가 그 역할을 맡는가. 그리고 ‘의리축구’라는 꼬리표가 아직 남아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담은 없었는지

과거 선수 선발 과정에서 있어서 그 당지 제가 잘 알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밖에서 비춰지는 모습이 아는 선수만 뽑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었다. 10년 전 당시에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모르는 선수보다는 아는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저 역시 당시 여론을 수긍한다. 하지만 지금의 경우 단체 스포츠에 있어서 팀에 헌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학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팀을 이끌어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소집 명단 선수들 중 꾸준하게 팀에 발탁됐던 선수들이 어느 선수들보다도 대표팀에 대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는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많은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팀의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따. 그래서 어떤 특정 선수라기 보다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한 팀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

- 양민혁 외에도 최우진, 황문기, 이한범이 첫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세 선수 선발 배경은 어떻게 되는지

최우진 선수는 K리그에서 봐왔던 선수다. 그때는 지금과 다른 감독 밑에서 뛰고 있었다.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를 두 경기 챙겨보면서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한국축구에 측면 수비수 자리가 고민거리 중 하나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명단에 포함하게 됐다.

황문기 선수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FC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있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 경기를 3경기 관찰하면서 가장 꾸준함을 보여줬었다.

이한범 선수는 그동안 프리시즌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프리시즌 비공식적인 경기에 나섰던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을 위한 선택을 내렸다. 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하나 향후에도 이 선수들이 꾸준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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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과정에 있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포지션은 어디인가

미드필더와 양측면 수비수 자리였다.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특히 측면 수비수 자리에 있어서 팔레스타인과 오만전에 어떤 전술을 쓰나냐에 따라 그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했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어떤 선수를 뽑아야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결과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드필더에 있어서는 4-2-3-1과 4-3-3 포메이션 형태에서 멀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라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홀딩 역할을 맡을 선수가 필요했다. 박용우, 정우영 선수를 비롯해 다른 경쟁자가 마지마까지 있었지만, 두 선수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내렸다.

-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감사 대상에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몽규 회장을 소환해서 불공정한 서류상의 절차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여러 잡음이 있는 가운데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한테 감독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저 역시 선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특히 배준호의 경우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 제외된 이유가 있는가. 그리고 손준호 또한 최근 중국축구협회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제외된 것인지

배준호 선수는 최근 부상이 있었다. 최근 복귀해 경기를 치렀는데, 이전까지 충분한 검증 기간을 거쳤다. 선수에 대한 능력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최근 모든 부분을 비교했을 때 엄지성 선수가 조금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손준호 선수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아직까지 명화하게 되어있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선발 과정에 있어서 중국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직은 그런 리스크들이 있다.

- 외국인 코치들이 최근 합류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역할은 크지 않았을 텐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이번 명단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 해회에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지켜보면 일정부분 조언했던 부분은 있다. 그리고 K리그는 이제 한 두경기 정도 봤다. 우리나라 리그가 어느 수준인지 지켜봤다 정도가 맞을 것.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 관여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유럽파 선수들이 아닌 유럽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들을 들여다보면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외국인 코치들이 할 수 있는 적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아시아축구가 발전해가고 있다. 전력차가 많이 좁혀지고 있는데 어떻게 이번 경기 상대들을 상대할 것인지

앞서 여유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전보다 월드컵 참가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절대 상대팀들이 쉽다는 생각이 아니다. 지금까지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2002 월드컵 이후 최종 예선에서 편하게 본선행을 확정했던 것은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뿐이다. 이전까지 예선을 거쳤던 감독과 본선을 거친 감독들이 달랐다. 저 역시 이번 3차 예선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앞으로 꾸준하게 나가면서 월드컵 본선 경쟁력도 성장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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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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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9월 A매치) 26인 명단

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DF -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정승현(알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울산),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축구회관=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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