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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첼시, '충격' 스왑딜 노리나…'항명 듀오' 스털링-산초 트레이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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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름 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낸 첼시가 이적시장 막바지에 충격적인 스왑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26일(한국시간) 첼시가 이적시장 종료 전에 맨유 윙어 제이든 산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첼시가 바쁜 여름을 보내는 가운데 가장 놀라운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읻. 첼시가 맨유가 라힘 스털링과의 스왑딜에 관심이 있길 바라고 있다"라며 "산초에 대해선 높은 주급이 문제다. 맨유는 아직 첼시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산초 판매를 원하고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현재 스털링을 완전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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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지난 19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성명을 발표했다.

스털링 측은 성명을 통해 "스털링은 앞으로 3년 동안 첼시에서 뛰기로 계약을 맺었다.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고, 새 감독(마레스카) 아래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으며, 새 감독과 좋은 업무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스털링은 첼시와 자신이 존경하는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언제나 헌신하고 있으며, 이번 주 구단의 공식 경기 전 자료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털링이 이번 주말 경기(맨시티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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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스털링 측은 "우리는 스털링의 클럽 내 미래에 대해 구단과 항상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왔고, 확신을 얻어왔다. 그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구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스털링이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려는 열망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첼시 구단, 그리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완전히 계획에서 배제했다. 더군다나 첼시가 나서는 유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나설 A명단에 스털링이 제외돼 이것이 명확히 드러났다.

첼시는 오는 23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세르베테와의 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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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A 명단에서 스털링은 만약 첼시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아예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털링 외에도 벤 칠웰, 토신 아다라비오요, 웨슬리 포파나 역시 A 명단에서 제외됐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스털링은 첼시에서 방출 후보로 올랐고 이에 자신들이 원하는 윙어 산초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보고 있다.

산초 역시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과의 항명 파동으로 맨유의 계획에서 거의 배제된 선수다.

지난 시즌 도중 맨유의 사령탑인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명을 하면서 생긴 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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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턴하흐 감독은 지난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했는데, 경기 후 산초를 명단에서 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산초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산초는 SNS를 통해 자신은 훈련에서 그런 적이 없다면서 턴하흐 감독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 동시에 턴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가뜩이나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도중 불화설까지 번지자, 턴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도중 산초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턴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산초는 한동안 훈련장에 나타나지 못하다 결국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임대였다. 이에 모두가 산초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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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부활했다. 과거 맨유에 오기 전 산초의 장점으로 꼽혔던 동료들을 활용한 패스워크와 예측하기 힘든 드리블이 다시 살아났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결승까지 진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시즌을 준수하게 마쳤다.

이후 맨유로 돌아온 산초는 일단 프리시즌에 함께 했지만, 지난 풀럼과의 개막 라운드 때 명단에서 제외되며 다시 계획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라운드에서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첼시가 현재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산초는 우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거래를 두고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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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는 산초에 대해 4000만파운드(약 698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의무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가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맨유가 주급을 보조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감독과의 불화로 모두 계획에서 빠진 두 선수가 공교롭게도 스왑딜 카드로 등장한 상황이다. 9월 2일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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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첼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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