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PRESS] '9월 A매치 명단 확정!' 홍명보 감독, "손흥민 계속해서 주장 완장+양민혁 대표팀 자격 있어"(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종로)] 첫 출항을 앞둔 홍명보호에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이후 10일 오만과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스포츠 단지에서 3차 예선 2차전을 펼칠 계획이다.

2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 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9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대한축구협회(KFA)는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어왔다. 결국 3월과 6월 A매치는 각각 황선홍, 김도훈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팀을 맡아 지휘했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새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했다. 그 과정에서 제시 마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엣 등 외국인 감독과도 접촉했지만,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코치진 구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포르투갈-스페인으로 출장을 떠나 외국인 코치진을 선별했다. 정식적으로 모든 코치진을 선임하는 데 1달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16일 KFA는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

외국인 코치 선임도 마무리했다. KFA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으며,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출항을 앞두게 됐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다.

3차 예선은 총 18개 국가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그룹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의 목표는 조 1위와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먼저 1, 2차전을 앞두고 26인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9월 A매치에는 오세훈, 주민규, 이강인, 엄지성, 양민혁, 정호연, 이동경,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박용우, 김문환, 황문기, 최우진, 이명재, 설영우, 이한범, 정승현, 김영권, 김민재, 권경원, 조현우, 송범근, 김준홍 등이 선발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하 홍명보 감독 9월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 전문]

소감

첫 명단을 발표하게 됐는데, 첫 명단에 든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운동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많이 있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실망하지 말고, 계속 보여주시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전체적인 선수 선발에 큰 중점을 둔 부분은 그동안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과 약간의 변화가 이번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장돼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다. 아시아 지역은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본선 16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발맞춰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팀도 더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운영해 나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양민혁 선발 배경, 손흥민이 그동안 주장을 맡아왔는데 계속 맡길 것인지?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좋았을 7월에 비해 조금 떨어진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모습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느 타이밍이 될 수도 있고,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기회는 양민혁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와서도 잘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주장 완장은 계속 역할을 맡을 생각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리 축구'라는 꼬리표가 부담되지 않았는지?

그 당시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가장 좋은 선수 선발이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밖에서 비춰지는 모습이 아는 선수들만 뽑는다고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해한다. 10년 전에는 선수들의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했기 때문에 저 역시도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모든 사람보다는 많은 사람이 경기하는 데 있어서 시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을 그당시에 뽑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결과가 좋지 않아 수긍한다.

부임 기자회견 당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누가?

지금 팀에 헌신하는 선수는 어떤 한 선수뿐만 아니라 스포츠, 단체 종목에서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 된다. 저 역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잘 지키면서 팀을 운영해 왔다. 불필요하게 선수를 통제할 필요는 없지만, 겸손한 마음을 갖고 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금 선수가운데에서는 그동안 대표팀에 꾸준하게 들어온 선수들은 이 팀에 대해 잘 알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하고 처음 시작되는 시점에 커뮤니케이션도 하면서 팀의 방향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얼마나 짧은 시간에...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그 하루를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민혁 말고도 3명의 선수(이한범, 최우진, 황문기)는 어떤 배경으로?

최우진은 과거에 K리그 경기를 하면서 봐왔다. 그 당시에는 다른 감독 아래에서 포지션적으로 제가 해왔던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간의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느꼈다. 그 선수를 경기 때 잠깐 괜찮은 선수라 생각했다가, 이번에 인천 경기 2경기를 봤는데 4백에서 좌측 풀백을 뛰는데 정확하게 축구를 한다. 20세 선수이기 때문에 피지컬 등 부족한 점이 있지만 흥미 있는 선수였다. 이번 현장을 다니고 보면서, 지금 그 포지션은 양 사이드 측면 포지션은 고민거리에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

황문기는 지금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 탑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안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라 생각한다. 3경기를 봤을 때 전체적인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던 선수가 황문기다.

이한범은 그동안 경기 출장 시간이 많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경기가 아닌 비공식적인 경기에서 경기에 나섰다. 지난 경기에도 풀타임을 뛰었다. 그 선수도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에 있다. 이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들어 경기에 나설지는 소집해서 봐야 한다. 이런 선수들을 앞으로도 계속 불러 대표팀에서 훈련시키고, 분위기, 관계 등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발하게 됐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2군데가 있다. 미드필더와 양 측면 풀백을 고민했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 양쪽 사이드 측면은 팔레스타인, 오만과 경기에 어떤 모델로 경기를 할지 그것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상대를 몰아 놓고 플레이를 할 때 어떤 선수가 필요할지, 설영우, 이명재 등이 필요할지 다른 후보가 필요할지...이번 경기 플레이에 있어 지금 선수가 맞다고 생각했다.

미드필더에서는 전술적으로 4-2-3-1, 4-3-3 포메이션에서 멀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가, 홀딩 미드필더 역할 한 명(박용우, 정우영 등)과 다른 경쟁자가 있었지만 이 두 선수를 결과적으로 선택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협회가 감사 대상에 있고, 문체위가 불공정한 선임 절차 등 논란에 관해 따져 물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소집에 감독님이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직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는 없다. 이 자리는 그런 이야기를 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신이 없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감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배준호 명단 제외 이유와 손준호 제외는 박용우, 정우영에 밀린 것인지?

배준호는 최근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 경기는 출전을 했지만, 부상 기간이 있어 충분하게 시간을 체크했다. 배준호의 능력을 알고 있다. 다만 배준호와 결과적으로 엄지성과의 경쟁에서는 전체적인 폼이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실력은 엄지성이 낫다고 판단이 들었다.

손준호는 저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중국축구협회 쪽과 계속 문의를 거칠 것이다. 그런 리스크가 있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외국인 코치 2명이 함께 K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선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할지?

영향을 많이 못 미친 것은 맞다. 어떤 선수가 낫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에 있는 선수들의 퍼포먼스 등을 꾸준하게 지켜봐 왔기 때문에 이번 선수 선발에 일정 부분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 1~2경기를 봤기 때문에 K리그가 이정도, 우리 선수들이 이정도다라는 공부를 했다는 차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를 할 것이다. 지금 유럽에 있는 손흥민 등 누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선수 말고, 어린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나가 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는 지가 한국 축구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소통하고, 연습경기라든지, 훈련장에 가서 그 선수들의 감독, 코치진과 이야기를 하고,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외국인 코치진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선수들을 체크하도록 하겠다.

월드컵 예선이 티켓이 많아서 여유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시아팀들의 전력 차이가 좁혀졌다. 각오는?

제가 여유있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아무래도 그 전보다는 티켓 횟수가 더 늘었다는 의미다. 그 상대 팀과의 준비하는 과정 등은 여유롭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한국이 2002 월드컵 이후 최종 예선에서 편하게 월드컵에 진출했던 것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뿐이다. 이번 최종 예선 과정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더 많은 노력도 해야 하고,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 월드컵 본선을 진출하고, 월드컵에 나가는 팀은 많아졌지만, 본선에 가기 위해선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하 홍명보 감독 9월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 26인 명단]

FW(2) : 오세훈, 주민규

MF(11) : 이강인, 엄지성, 양민혁, 정호연, 이동경,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박용우

DF(10) : 김문환, 황문기, 최우진, 이명재, 설영우, 이한범, 정승현, 김영권, 김민재, 권경원

GK(3) : 조현우, 송범근, 김준홍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