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지수현, '딸기 농사꾼' 이영구 함께한 신곡 '트로트'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신인 트로트 가수 지수현(본명 남동현)이 전북의 '딸기 농사꾼'인 이영구 씨의 오랜 꿈을 대리 실현시켜주는 프로젝트성 공모전에서 당당히 선발돼, 신곡 '트로트'를 26일 발표한다.

지수현은 그동안 배우 남동현으로 활동해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서 활약해 왔으나, 군 제대 후 트로트 가수로 본격 전향했으며 이후 '지수현'이라는 활동명으로는 처음으로 신곡 '트로트'를 대중에 선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 신곡 작업을 위해 '딸기 농사꾼' 이영구 씨를 비롯해 원음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조은형의 가요세상' 진행자인 조은형 국장, 쿨의 '아로하'로 유명한 스타 작곡가 위종수가 전폭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전북 완주군에서 36년간 '딸기 농사꾼'으로 살아온 이영구 씨는 평소 '조은형의 가요세상'의 애청자로,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꿔왔던 사연을 프로그램 측에 보내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을 담은 트로트 찬가인 '트로트'란 노래도 공개했다. 당시 이영구 씨는 "생계를 위해 열심히 딸기 농사를 지었지만, 한 번도 가수라는 꿈을 접어둔 적이 없었다. 1년 365일 언제나 트로트와 함께 했다"며 직접 작곡한 '트로트'를 들려줬고, "맛있는 딸기를 재배하는 비법을 트로트라고 뽑았을 정도로 트로트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라고 해, 조은형 국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에 조은형 국장은 '트로트'라는 노래를 불러줄 신인 가수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고, 여러 가수들이 경합을 벌인 결과 지수현이 최종 선발됐다. '밀 때는 밀어 밀어주고, 땡길 때는 땡기고 땡기고~'라는 유쾌한 가사가 인상적인 '트로트'는 지수현의 신명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지수현을 발탁한 조은형 국장은 위종수 작곡가에게 편곡 및 녹음 작업을 부탁해 '트로트'를 탄생시켰다.

이영구 씨는 신곡 발표 소식에, "줄곧 꿈꿔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지만, 방향이 달라졌을 뿐 오랜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제가 작곡한 '트로트'를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에게 선물해 희망을 준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수현 역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신곡 '트로트'의 가창자로 선발돼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가수의 꿈을 안고, 결혼식 축가 가수로 처음 나섰을 때 '아로하'를 불렀는데, '트로트' 편곡자로 위종수 작곡가님을 만나 녹음할 수 있어서 더없이 영광이었다. 신곡 '트로트'를 작곡하신 이영구 씨를 비롯해, 신곡 발표 기회를 마련해주신 조은형 국장님, 그리고 저의 보컬 트레이너이자 '트로트 은사'인 이수진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신이기도 한 지수현은 군 입대 전인 2018년에는 '비비새', '박연폭포' 등을 본명인 남동현이란 이름으로 발표해 정식 트로트 가수로 입문한 바 있다. 군 제대 후에는 '지수현'으로 개명했으며, 이번 신곡 '트로트'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왕성히 활동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지수현, 이영구 제공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