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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뚱보로 은퇴' 아자르 폭탄선언…"메시 외계인 맞아, 그런데 호날두? 축구 실력은 나보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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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이름을 날렸던 에덴 아자르가 순수 축구 실력 면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는 리오넬 메시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장에서의 기술 면에서 자신보다 '더 나을 게 없다'고 주장하며 폭탄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현역에서 은퇴한 아자르는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었던 월드클래스 재능이었다. 첼시 소속으로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선수 및 올해의 영플레이어 등 수많은 개인상을 휩쓸었고, PFA 올해의 팀에도 4번이나 선정됐다.

벨기에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6경기에 출전하며 황금세대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벨기에의 3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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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자르가 현대 축구의 아이콘인 메시, 호날두보다 뛰어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자르는 메시는 몰라도 호날두 만큼은 자신보다 수준 낮은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아자르는 "개인적으로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난 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뛰는 경기를 보는 걸 좋아했다. 마지막에는 그렇지 못했지만 메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그에게서 공을 빼앗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호날두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아래라고 주장했다. 아자르는 "호날두가 나보다 더 위대한 선수인 건 맞지만 순수하게 축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솔직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지난 2021년 아자르와 함께 뛰었던 존 오비 미켈의 발언도 재조명했다. 당시 미켈은 "아자르는 메시, 호날두 바로 다음 레벨이었다. 그만큼 뛰어났지만 그가 원할 때만 가능했다. 아자르는 종종 '내가 그만큼 훌륭해지고 싶어지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아자르의 자존감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자르는 미켈에게 "난 메시만큼 뛰어나지는 못하다. 그는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호날두에게는 가까워질 수 있다. 어쩌면 그보다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켈은 "아자르 입에서 나온 말은 이랬다. 하지만 그는 축구에 그렇게 헌신하지 않았다. 훈련도 잘 하지 않았다. 내가 함께 뛴 선수 중에서는 훈련 태도가 최악이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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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의 증언대로 아자르는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기관리 실패로 호날두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시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4시즌 동안 76경기만 뛰었다. 레알 입장에서는 1억1500만 유로(약 1628억원)라는 이적료에 걸맞지 않았던 '먹튀'였다. 결국 아자르는 지난해 여름 레알과 계약을 해지했고, 그 해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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